여야는 15일 노무현 대통령이 8.15 경축사를 통해 경제, 안보, 대북정책에 대한 방향을 제시한데 대해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민주당은 “적절한 시점에 맞춰 국가의 발전방향을 제시한 의미있는 메시지”라고 평가했으나 한나라당은 “현재의 난국에 대한 자기반성이 결여됐고 그릇된 안보관도 노정됐다”고 혹평했다.
 민주당 서영교 부대변인은 “21세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기반으로 동북아시대의 중심국가로 나아가자는 대통령의 의지는 식민지 시대를 극복하고 해방 58주년을 맞이한 우리들의 사명”이라며 “민주당은 정부와 함께 경제, 사회적 기반구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는 “기대한 것이 잘못이었다”며 “경제가 너무 어렵고 국민이 고통받고 있어서 노 대통령이 어떻게 하겠다는 대안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했으나 새로운 것이 없어 실망스럽다. 민생.경제에 대해 총론의 초입 수준이었다”고 평가절하했다.
 자민련 유운영 대변인은 “대다수 국민은 현재 위기를 총체적인 국가위기로 규정하고 무척 불안해 하고 있으며 이런 위기가 노 대통령의 리더십 부재와 주변 386세대의 국정미숙에서 비롯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우리는 자주국방이라는 미명으로 한 주한미군철수 논리에는 분명히 반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