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리우드 특별전’ ‘후카사쿠 긴지 추모전’ ‘쇼 브라더스 회고전’ ‘가이 매딘 특별전’ 등 Pifan 특별전을 향한 관객들의 눈길이 뜨겁다.
 이들 영화들은 공식경쟁작이 아님에도 저마다 독특한 색깔을 뿜어내며 피판의 주 관객층인 20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봄베이와 헐리우드의 합성어인 ‘볼리우드’는 뮤지컬적 요소가 섞인 인도 영화들. 이 가운데 지난 14일 상영된 ‘라간·옛날 옛적 인도에서’는 복사골문화센터 대강당을 가득 메운 관객들이 3시간45분이란 시간을 조금도 지루해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이밖에 ‘메이드 인 인디아’ 등 8편의 인도영화가 상영중이다.
 1960년대부터 40여년간 60여편의 영화를 만들어 오다 지난 1월 골수암으로 세상을 떠난 후카사쿠 긴지 감독의 영화도 젊은이들의 가슴을 파고 든다. 전후 야쿠자들의 혈투를 그린 ‘의리없는 전쟁’을 비롯해, 후카사쿠는 전후 일본이 국가재건에 힘쓰던 60∼70년대 일본사회의 모순을 날카롭게 파헤친다. ‘우주로부터의 메시지’ ‘부활의 날’ ‘오모짜’ 등 모두 네 편이 소개되고 있다.
 1960∼70년대 홍콩영화의 진수 ‘쇼브라더스 회고전’에선 과거 홍콩영화의 양대 산맥 감독인 장철과 호금전의 ‘금연자’ ‘대취협’ 등 6편의 무협을 선보인다.
 캐나다의 중견감독 ‘가이매딘’은 ‘드라큘라의 춤’ ‘죽은 아버지’ 등 무성영화적 특성을 사용한 ‘완전히 새로운 느낌’의 영화를 내놓고 있다.
 이밖에 ‘한국영화 걸작 회고전·박윤교 감독의 공포영화’에서는 ‘월하의 사미인곡’과 ‘춘색호곡’ 등 네 편의 영화가 상영중이다.<김진국기자> freebird@incheo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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