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더리미미술관'도예작가 7인전
 강화군을 대표하는 미술관으로 알려진 ‘더리미미술관’이 오랜만에 클래식의 선율과 도자체험이 함께 하는 아주 특별한 전시회를 마련한다. 오는 17일부터 이달 말일까지 열리는 ‘내 옆에 있는 도자기전’.
 생활 속에 부분을 차지하거나 생활을 소재로 한 생활자기에서부터 다양한 표현방법을 통해서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난 흙의 변화과정 등을 직접 체험하며 감상 할 수 있는 전시다.
 더리미미술관에서 2년여만에 선보이는 초대전 형식의 기획전으로 김지원, 오규영, 이상규, 이영진, 이태희, 임지영, 조신현씨 등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도예가 7인의 정성어린 작품들이 전시될 예정이다.
 조형성에 치우치지 않은 생활도자기 14점과 다양한 조형물 등 모두 20여점이 선보여지는 이번 전시는 뛰어난 도자예술과 함께 은은한 클래식의 선율이 함께 한다는 점도 특징.
 전시기간중인 19일 오후 6시부터는 서정실씨와 김연수씨의 클래식기타와 플루트연주회도 열린다.
 이와함께 유아층부터 노년층까지 쉽게 도자기를 접할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과 초벌된 흙판위에 글씨를 쓴 다음 일정기간이 지난후에 상대에게 우편발송되는 ‘타임캡슐 도자편지쓰기’도 운영할 예정.
 큐레이터 홍욱진(32)씨는 “이번 전시는 작가선정에서부터 도자공예에 대한 고정관념을 벗기위해 생활자기들을 중심으로 기획했다”며 “도자기는 놓고만 보는 것이 아니라 공예 차원에서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걸 전달해 주고 싶었다”고 밝히고 있다.
 1996년 사설화랑 ‘갤러리 프란스 인’으로 출발한 더리미미술관은 몇 해 전부터 도자기체험장(1인당 1만5000원)을 함께 운영하고 있으며 전시공간은 총 500평으로 전시실 58평 민속관70평. 야외전시장 230평 카페 15평 등 갖춰져 있어 작품 감상 외에 한적한 시골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이원구기자> jjlwk@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