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내달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앞두고 송도·영종·청라 등 3개 대상지구에 대한 투자유치 대상업종을 확정 발표했다.
 시는 각 매립지별 주변 상황과 특성 등을 고려해 유치업종을 선정했다.
 송도신도시는 국제비즈니스와 IT(정보기술)산업 입지가 주된 내용이다. 우선 1·2·3공구에 걸쳐 있는 88만평의 정보화도시에는 다국적기업과 컨벤션센터, 무역센터, 오피스빌딩이 각각 들어설 예정이다. 또 13만평의 2·4공구 지식정보산업단지안에는 핵심앵커시설과 관련기업이 유치된다. 미국의 게일사와 투자협약을 체결한 국제비즈니스센터가 이곳에 들어서고, 첨단바이오산업단지, 지식기반서비스업 등도 투자대상에 포함됐다.
 청라매립지는 국제금융시설과 화훼단지, 자동차경주장 등이 골격을 이루고 있다. 우선 13만평에는 오는 2009년까지 국제금융시설이 유치된다. 역외금융센터와 종합금융컨설팅 회사, 은행, 오피스텔 등이 주요 입지시설이다.
 또 170만평에는 자동차경주장과 테마파크, 골프 등 레저 및 스포츠 관련시설이, 57만평에는 화훼경매장과 연구시설 등 첨단 화훼단지로 개발키로 했다.
 영종지역은 관광과 해운·항공물류기지로 개발하는 것이 골자다. 인천공항 신도시 남측은 가전산업과 통신기기, 자동차 관련산업이, 공항화물터미널 인근의 관세자유지역은 항공화물창고, 국제특송센터, 국제유통단지로 조성된다.
 용유·무의지구는 예전대로 골프장과 호텔, 마리나, 자연휴양림 등으로 개발키로 하고 투자자 모집에 나설 방침이다. <백종환기자> k2@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