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주민들은 해양과학관 건립 적지로 인천을 첫 손 꼽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한국관광학회가 지난달 총 351명의 서울·경기 등 수도권 주민들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서 최근 부산시 등과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는 해양과학관 건립 후보지로 1위 인천, 2위 부산, 3위 강릉, 4위 속초, 5위 울산, 6위 목포, 7위 포항 등의 순으로 답했다.
 주민들은 또 ‘인천의 어느 관광지를 다녀갔느냐’는 물음에 26.9%가 월미도 문화의거리를 꼽아 해양과학관의 월미도 유치를 감각적으로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주민들이 꼽은 인천의 여타 관광지는 인천대공원(18.6%), 송도해수욕장(16.6%), 자유공원(12.9%), 차이나타운(9%), 을왕리(8.5%) 등의 순이었다.
 인천의 대표적인 관광지를 묻는 질문에도 55.3%가 월미도, 13.4%가 인천대공원, 10.5%가 송도해수욕장, 8%가 차이나타운이라고 답했다.
 인천의 전반적인 도시 이미지는 항만도시(44.4%)가 압도적으로 많았고, 국제도시(21.3%), 공업도시(13%), 해양관광도시(9.2%) 등이 뒤를 이었다.
 인천의 바다가 해양문화·관광지로 적합하지 않은 이유로는 오염된 바다이미지(35.1%)를 첫손에 꼽았고, 공장과 항만때문에 접근이 쉽지 않아서(23%), 해양문화시설이 없어서(23%), 철책으로 차단돼서(11.9%) 등을 예로 들었다.
 인천의 해양문화 발전을 위해서는 해양관광코스 및 여행상품 개발(29.9%), 종합해양문화시설 건립(25.6%), 해양축제 개최(23.9%) 등을 추천했다.
  <백종환기자> k2@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