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백남순 외무상이 내주 캄보디아의 수도 프놈펜에서 열릴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캄보디아 관리들이 11일 밝혔다.
캄보디아 외교부 당국자는 AFP 통신에 “우리는 북한 외무상이 ARF 외무장관회의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을 방금 통보받았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그러나 백 외무상이 오는 16-20일 열릴 이번 회의에 불참하는 이유에 대해 들은 것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북한의 이같은 결정이 올해 ARF 의장인 캄보디아 외교장관이 한반도 문제 논의를 포함하는 의장성명 초안을 배포한 이후 이뤄졌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들의 목적은 (의장 성명에) 언급된 포인트들을 북한이 수용하기를 희망한다는 것이었다”면서 “그러나 그들은 오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ARF에는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10개 회원국과 남북한 및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유럽연합(EU), 호주 등이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