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 중국의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발생 건수가 급격히 준 것과 관련, 중국의 환자 집계에 대해 “몇 가지 해명을 요청할 것”이라고 데이비드 헤이먼 WHO 전염병 국장이 11일 밝혔다.
중국의 사스 실태 조사를 위해 이날 베이징(北京)을 방문한 헤이먼 국장은 “(중국의) 정보를 의심할 이유는 없다”면서도 “몇 가지를 분명히 하기 위해 묻고 싶은 것들이 있다”고 말했다.
WHO 관리들은 베이징의 일부 병원들이 사스 환자 수를 누락하는 등 사스 실태조사에 허점이 있었으며 중국 보건당국도 이를 철저히 짚고 넘어가지 않았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헤이먼 국장은 베이징 등에 내려진 여행자제권고 조치 해제 여부에 대해 “그것은 내가 결정할 일이 아니라 WHO 사무총장의 소관”이라며 확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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