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은 11일 노무현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청와대에서 열린 ‘제1차 국민경제자문회의’에서 “내수위축, 수출 증가세 둔화 등 거시경제지표상 경기하강이 심화되고 있으나 4월이후 유가 안정, 미국 경제의 회복 가능성에 대한 기대 등 긍정적 요인이 나타나고 있다”며 “하반기 이후 우리 경제의 안정성장 기반이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김진표 경제부총리는 당면한 경제현안과 관련, “금융시장 안정, 투자활성화 대책을 추진하는한편 재정정책으로 경기 안정을 도모해 어려움이 큰 서민·중산층을 중점적으로 지원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노 대통령은 “지금부터 경제안정에 최우선을 두고 경제를 챙길 것”이라며 경제안정 의지를 재확인하고 “국민경제자문회의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경제정책협의회를 통해 경제운영에 관한 유용한 정책 제안을 듣겠다”고 말했다.
 국민경제자문회의는 헌법상 명시된 대통령 자문기구로, 이날 노 대통령은 이헌재 전 재경부장관, 김대환 인하대교수 등 경제 각 분야 전문가 28명을 민간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 부의장은 조순 전 경제부총리다. <손미경 기자> mimi@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