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당권경쟁 출마자들은 11일 당사 10층에 마련된 접수창구에서 일제히 후보등록을 마친 뒤 공식 선거전에 돌입했다.
 김덕룡 강재섭 서청원 최병렬 김형오 이재오 후보는 각각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거나 후보등록 성명을 통해 출마의 변을 밝히며 승리를 다짐했다.
 다음은 후보들의 출사표.
 ▲강재섭 = 당의 간판을 젊고 싱싱한 얼굴로 바꿔야 한다. 당의 체질과 내용을 신당 창당 수준에 이를 만큼 확 바꾸는 제2창당을 하겠다.
 ▲김덕룡 = 각종 여론조사에서 국민이 원하는 야당 대표 1위로 선정된 저만이 지역을 통합할 수 있고, 보수와 개혁을 아우를 수 있고, 노장청 조화를 이루어 낼 수 있다.
 ▲서청원 = 한나라당을 일대 쇄신해 내년 총선에서 국민의 지지를 받는 정당으로 바꿔 놓기 위해 정치인으로서 저의 모든 것을 걸기로 다짐했다. 대표가 되면 관용과 화합의 정신으로 모든 대표 출마자와 손잡고 당을 이끌겠다.
 ▲최병렬 =야당이 무너지는 정부를 붙들어야 한다. 국민에게 반하는 일을 하면 끝장을 보는 강력한 리더십을 가진 사람이 대표를 맡아 새로운 국정주도세력을 만들어야 국민이 안심할 수 있다.
 ▲김형오 =당이 살기 위해서는 지도부를 바꿔야 한다. 나라를 구하겠다는 각오로 뛰겠다. 앞으로 13일간 최선을 다해 깨끗하고 당당하게 완주하겠다.
  ▲이재오 = 국민은 우리당이 다시 한번 수권정당이 되기 위해선 시대의 흐름에 맞는 정당으로 탈바꿈할 것을 바라고 있다. 대표가 되면 당의 변화와 발전의 밀알이 돼 한나라당의 10년 발전을 한 순간에 이뤄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