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급여 연장 하반기 50만개 일자리 확충

 정부와 여당은 26일 정부ㆍ공기업의 SOC(사회간접자본) 투자를 3월중 집중 실시하고 「맞춤 훈련제도」와 실업급여 특별연장 등의 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당정은 이날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국민회의 김원길, 자민련 차수명 정책위의장과 양당 국회 환경노동위 간사, 이기호 노동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당정협의를 갖고, 3~4월부터 실업자 수가 감소세를 유지하도록 하기 위해 이런 단기대책을 시행키로 합의했다.

 또 당정은 금년 상반기에 실업급여 수령이 끝나는 실직자들 가운데 일부를 선정, 60일간 실업급여를 특별연장해 주는 한편 고령자와 직업훈련을 받는 청소년 실직자에 대해서도 60일간 실업급여 및 직업훈련 급여를 추가 지급키로 했다.

 이밖에 당정은 올 하반기에는 40만~50만개의 일자리를 확충하기로 했다.〈연합〉, 실업자수가 1백50만명대에서 안정되도록 구체적인 대책을 수립

 당정은 이를 위해 실업급여 특별연장 예산 2천1백90억원, 고령 실직자 예산 2백58억원, 청소년 실직자 추가급여 예산 7백87억원 등 총 3천2백35억원을 배정키로 했다.

 당정은 이와 함께 공공기관의 중소기업제품 구매 조기집행, 공공근로사업 확대, 채용 장려금 제도의 적극 홍보 등을 통해 일자리 창출을 유지하는 한편 ▲실업자 생활안정자금 대부 ▲한시적 생활보호 및 특별월동비 지급 등을 통해 사회안전망을 계속 확충키로 했다.

 당정은 특히 직업훈련의 문제점들이 나오고 있는 것과 관련, 산업체의 인력수급내용을 미리 파악해 훈련을 시킨 다음 훈련수료시 우선 채용하는 「맞춤 훈련제도」를실시, 실효성을 제고하는 한편 훈련기관에 대한 정기지도.점검을 강화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