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유망주들과 함께 하는 제245회 인천시립교향악단 정기연주회가 오는 16일 오후 7시30분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막을 올린다. 
시립교향악단 금노상 상임지휘자의 지휘로 진행되는 이날 연주회에는 21세기를 이끌어갈 신예 김인혜(소프라노), 이혜진(바이올린), 김안나(첼로) 등이 협연할 예정이다.
연주곡목은 그리그의 페르귄트 중 전주곡을 비롯한 12곡. 이 곡은 입센이 노르웨이의 민요 채집에서 얻은 전설적 인물을 주인공으로 한, 이른바 노르웨이판 ‘파우스트’로 불린다.
각 막의 전주 5곡과 무곡 등의 기악 7곡, 멜로드라마(대사와 음악) 4곡, 독창 또는 합창이 딸린곡 등 모두 23곡으로 구성됐다.
전주곡은 일하기를 싫어하고 미래를 꿈처럼 공상하기만 하는 주인공 페르와 그가 사랑하는 솔베이크라는 청순한 연인을 그린다. 이어 ‘신부의 행렬의 통과(Brudefolget druger forbi)’, ‘산속 마왕의 동굴에서(I Dovergubbens Hall)’, ‘아라비아의 춤(Arabischer Tanz)’ 등 주옥같은 선율이 계속된다.
특히 무대 말미를 장식하는 ‘솔베이크의 노래(Solvejgs Lied)’와 ‘페르 귄트의 귀향(Prelude Peer Gynts hjemfart)’, ‘솔베이크의 자장가(Solvejgs Wiegenlied)’ 등은 클래식 애호가면 누구나 사랑하는 명곡이다.
페르귄트를 노래하는 소프라노 김인혜는 서울음대와 줄리아드 대학원을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발군의 실력을 자랑한다.
Lucrezia Bori Award, 칠레국제 콩쿨, 링컨센터 기념상 수상을 수상했으며 영국 로열필하모닉, 비엔나 모차르트오케스트라, 일본 텔레만챔버, 뉴욕 글로리아 챔버와 협연했다. 현재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드보르작 첼로 협주곡 나단조 작품 104를 협연하는 김안나는 전국 학생음악콩쿨 1등을 비롯해 각종 전국대회를 휩쓴 유망주. 바이올린 이혜진과 함께 현재 인천예술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이다. R석 1만원·S석 7천원·A석 5천원(단체 10인 이상 40% 할인). ☎(032)438-7772, (032)420-2781 <정찬흥기자> chjung@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