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문화예술회관이 진행하는 ‘전통문화 특활교실’이 오는 16일 수원 호매실중학교 학생들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체험학습에 들어간다.
이 행사는 도 문화예술회관과 경기도립예술단이 성장기 청소년들의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학업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마련한 문화체험 프로그램. 학업에 찌들린 학생들에게 잠시나마 여유를 주고 상업적 대중문화와 외래문화에 무분별하게 노출된 청소년들에게 정체성을 심어주자는 취지다.
현재 학교에서 운영 중인 전일제 특활 프로그램 ‘책가방 없는 날’과 연계한 이 기획은 공연장과 시설 견학, 해설이 있는 감상교실, 야외 점심식사 순으로 구성된다.
이달 중 계획된 행사는 모두 5건. 이중 3회는 도립무용단의 전통무용 공연을, 나머지 2회는 도립국악단의 국악을 관람하게 된다.
행사에 참여하는 학생은 공연장에 도착, 가장 먼저 공연 중에 지켜야 할 예절을 사회자의 설명과 퀴즈를 곁들여 배우게 된다. 이어 무대교실 순서에서는 공연에 필요한 조명과 음향, 무대장치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직접 견학하고 체험하는 색다른 시간이다.
16일과 17일, 22일 진행되는 전통무용 관람은 사물놀이, 부채춤, 진쇠춤, 남도살풀이, 탈춤, 호적시나위, 장고춤 등을 안영화씨의 해설을 곁들여 체험하게 된다. 공연이 끝난 뒤에는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는 상모돌리기와 가락배우기 코너도 준비된다.
24일과 31일에는 도립국악단이 수제천, 청성곡, 실내악, 사물놀이를 연주하며 이 때도 학생들이 직접 민요를 배울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된다.
공연관람을 모두 마친 학생들은 문화예술회관 뒤편 야외공연장 풀밭에서 경쾌한 국악을 감상하면서 선생님과 함께 점심식사를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참가비는 5천원. 행사에 참여를 희망하는 학교는 경기도 문화예술회관 공연과(031-230-3274)나 홍보팀(031-230-3242)으로 문의하면된다. <정찬흥기자> chjung@incheo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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