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송금 의혹사건’을 수사중인 송두환 특별검사팀은 오는 12일 최규백 전국정원 기조실장을 소환하는 등 주중 국정원과 현대, 산업은행 전현직 고위인사들에 대한 본격 소환에 나설 방침인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주요 소환 대상에는 이근영 전산은총재를 비롯,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과 김윤규 현대아산 사장, 김재수 당시 현대 구조조정본부장, 이익치 전현대증권 회장등이 포함돼 있다.
특검팀 관계자는 이와 관련, “이번 사건 관련자료를 상당부분 확보했고 대체적인 사실관계가 어느 정도 파악됐다”고 전제, “이번주부터 ‘비중있는’ 관계자를 매일 한명씩 차례로 소환조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특검팀 수사는 대북송금 과정에 개입한 실무진을 상대로 ‘북송금’ 경위 등을 둘러싼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단계를 벗어나 북송금의 정확한 배경을 둘러싼의혹 규명 차원으로 확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