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보건소(소장·김태수)는 모기박멸을 위해 내달까지 안산·화정천 등 3개 하천에 미꾸라지를 방류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방류할 미꾸라지는 500㎏짜리 6만마리로 28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생육실험을 거쳐 일제히 방류하게 된다.
또 안산천과 화청천 상류지역에 대한 자연형 하천공사가 마무리되면 미꾸라지를 추가로 방류할 계획이다.
시보건소가 지난 99년부터 매년 시행하고 있는 미꾸라지 방류사업은 하천주변의 모기발생 억제와 수질 정화에 큰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되고 있고 서울대 연구 결과 미꾸라지는 1마리당 모기의 성충과 유충을 하루 1천마리이상 잡아 먹는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소 관계자는 “모기가 물속에서 알을 낳고 성충이 되기까지 7∼14일간 유충으로 지낸다는 사실에 착안, 천적인 미꾸라지를 방류하게 된 것” 이라며 “미꾸라지방류 후 모기발생이 현저히 낮아진 것을 확인했다” 고 말했다. <안산=여종승기자> jsyeo@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