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4 재보선 패배 직후 제기된 개혁신당론이 민주당내 개혁세력의 공감대가 급격히 확산되면서 본격적으로 추진될 양상을 보이고있어 주목된다.
 이상수 천정배 신기남 의원 등 대선당시 노무현 후보 선대위 본부장단을 지낸 신주류내 핵심인사 10여명은 28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조찬모임을 갖고 개혁신당 추진을 공식화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을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해찬 이재정 이호웅 의원 등 재야출신 의원들도 오찬 모임을 갖고 신당론에 대한 입장을 정할 예정이다.
 특히 이날 저녁엔 조순형 의원 등 지난해 연말 대선직후 민주당의 발전적 해체를 주장했던 서명파 의원 23명이 별도 회동을 갖고 개혁신당 추진을 위한 구체적인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재보선 직후 개혁정당이 제기한 개혁신당론은 신주류 일각이 호응하는데그치고 특히 김원기 의원 등 신주류측 중진들이 당개혁안 조기추진쪽에 무게를 두면서 주춤하는 양상을 보였다.
 하지만 25일 저녁 민주당 개혁파 초.재선 의원 모임인 바른정치실천연구회가 모임을 갖고 “당개혁안은 구주류의 반대로 사실상 물건너갔다”며 개혁신당론 적극추진입장으로 돌아선 것을 계기로 당내 공감대가 급격히 확대되고 있다.
 특히 신주류 핵심인 천정배 의원은 총선전 개혁신당 창당을 주장하면서“당이 폐쇄된 상태에서 민주당 중심의 리모델링은 옳지 않다”고 김원기 고문 등 신주류 중진들의 리모델링 선호입장을 반박했다.
 이처럼 신주류측이 신당론 세몰이에 나섬에 따라 구주류측도 호남출신 의원들이대응 모임을 갖고 강력히 반발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신당론을 놓고 민주당내 신.구주류간 갈등이 격화될 가능성이 크다.
 이 과정에서 김원기 고문과 정대철 대표 등 그동안 당분열을 우려, 신당론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왔던 신주류측 중진들이 어떤 선택을 할 지 주목되며, 특히 노무현 대통령이 어떠한 반응을 보일지 관심을 끌고 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