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는 도 집행부가 제출한 9조3천8백6억원 규모의 2003년 제1차 추경예산에 대한 심사를 벌여 경기도영어문화원 출연금 등 모두 44건에 98억원을 삭감, 9조3천8백3억원 규모의 추경안을 통과시켜 본회의에 상정했다.
도의회는 25일 자정 늦게까지 계속된 제181회 임시회 제3차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열어 9조3천8백3억2천3백82만3천원의 2003년 제1차 추경예산(안)을 확정 의결하고 85억원을 예비비로 편성했다.
도의회는 동북아 경제중심 추진관련 원고수수료 1천만원 중 5백만원, 이공계대학 과학기자재 지원비 24억원 중 4억원, IT교육용 소프트웨어 구입비 3천4백50만원 중 3천1백만원을 각각 삭감했다.
또 1백36억원 규모의 한국국제전시장 법인출자금 중 3천2백80만원, 경기도민회 장학회 장학기금 출연금 10억원, 어린이집 위탁운영에 따른 민간위탁금 5백만원, 2003년 제야행사 소요비 중 5천만원을 삭감했다.
특히 상임위에서 삭감한 경기도심공항터미널설립비 9억원과 공유재산관리계획 승인을 받지 않은 경기도 유도회관 운영비와 검도회관 부지매입비 및 용인 죽전역사 설치지원비 전액을 모두 삭감했다.
또한 재단법인 세계도자기 엑스포 출연금 21억원 가운데 3억원과 경기도 수지 체육공원 부지 매입비 1백6억원 가운데 20억원, 수원 현충탑 이전 건립비 12억원 중 3억원을 각각 부분 삭감했다.
예결특위는 그러나 기획위원회에서 논란 끝에 삭감했던 경기개발공사 출자금 3억 5천만원과 법정부담금을 초과한 예산지원으로 논란을 빚었던 교육지원관련 예산 중 상임위가 삭감한 12억원을 전액 부활시켰다.
이 때문에 일부 의원들은 상임위 예산심사의 무용론을 제기하며 강력 반발하고 있어 본회의 통과 과정에 한차례 진통이 예상된다. <변승희기자> captain@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