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과 인간의 환희’라는 주제로 열린 ‘2003 고양 세계꽃박람회’가 24일 고양시 호수공원에서 개막돼 다음달 8일까지 보름동안의 일정에 들어갔다.
개막식에는 고건 국무총리와 김영진농림부장관, 손학규 경기지사, 정승우 경기 제2청부지사, 강현석 고양시장, 이준원 파주시장을 비롯해 정범구·김덕배·이근진 국회의원, 시민 등 3천여명이 참석, 박람회의 성공을 기원했다.
특히 코스타리카와 헝가리, 필리핀, 에콰도르, 칠레, 스페인, 베트남, 브라질 등 각국 대사 부부 20여명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고건 총리는 축사를 통해 “올해로 세 번째 맞는 고양 세계꽃박람회는 우리 꽃의 우수성을 알리고 우리 나라를 동북아 화훼산업의 중심으로 도약시켜 국가경제에도 크게 기여했다”며 “21세기 지식,정보화시대에 맞게 화훼산업도 첨단 지식과 선진 기술이 접목된 수출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강현석 시장은 개회사에서“고양꽃박람회는 국내 화훼산업 경쟁력 제고는 물론 세계 화훼산업과 화훼인간 교류의 장을 열고 우리나라 꽃 문화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외 38개국 241개 업체가 참가한 고양 세계꽃박람회는 지난 1997년과 2000년 열려 각각 2백80만달러, 8백만달러의 수출계약을 맺었으며 조직위는 올해 1천만달러 수출계약 달성을 내다보고 있다. <고양=안순혁기자> ahnsh@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