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 권리찾기’와 ‘사회적 불평등 척결’운동을 문예공연을 통해 펼쳐온 인천지역 문화실천단 거리공연이 오는 12일 오후 인천종합버스터미널 해돋이 광장에서 진행된다.
 올들어 처음으로 열리는 이날 행사의 주제는 ‘이라크 파병반대!’.
 “명분없는 미국의 일방적인 석유전쟁에 우리 군의 참전을 반대한다”는 단호한 목소리를 담아낼 예정이다.
 또한 문화실천단이 줄 곳 주장해 온 ‘신자유주의 반대’도 강력히 호소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공연은 먼저 풍물패 더늠이 길놀이로 터를 닦는다.
 이라크 전쟁과 신자유주의를 몰고 온 악귀를 물리치고 모두가 함께 어깨를 맞대고 사는 세상의 길을 풍물 놀이로 열어 놓는 순서다.
 이어 박준, 윤미진, 서기상 등이 나와 노동가요와 통일노래로 노동자와 소외계층의 삶과 꿈을 펼쳐 보인다.
 인천지역 거리공연이 처음 시작된 것은 5년전인 지난 98년.
 실업자를 위한 연대 ‘돌아가리라’라는 제목으로 행사의 문을 열었다.
 이를 토대로 지난 2001년 인천지역 문화실천단이 구성돼 매년 4월부터 11월까지 노동, 사회, 문화 등 주요 이슈들을 노동문예공연을 통해 시민들과 함께 나누고 있다. 
 지난해에는 인천종합버스터미널 해돋이 광장, 동인천역, 부평문화의 거리, 동암역 북광장, 인천CGV , 인하대 후문 등지에서 모두 19차례 공연을 진행했다.
 주요 참가단체는 인천지역 노동자 문화패들과 학생문예패, 전문 노동가수, 풍물단체들.
 공연 사이 사이 시민들의 자유발언대가 마련되고 주변에는 각종 전시행사 등이 준비돼 시민의 알권리와 일상 속 문화권리를 함께 찾아 나간다.
 최문선 문화실천단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노동자들의 기본권 박탈, 비정규직의 양산과 각종 소수자들에 대한 사회적 불평등을 척결하는 문화운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문화실천단은 오는 11일부터 20일까지 서울 마로니에 공원 등지에서 열리는 ‘장애인차별철폐투쟁’ 공동공연에 참가할 예정이다.<정찬흥기자> chjung@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