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에 남아있는 실학의 발자취를 찾아 계승·발전시키는 사업을 벌여나 갈 ‘경기 실학현양 추진위원회’가 오는 14일 발족한다.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송태호)은 4일 조순 전(前) 부총리를 비롯한 추진위원 15명을 확정·발표하고 "오는 14일 위원회를 개최, 선임된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실학사상의 보급과 현대적 계승을 위해 ▲정조시대 무예전 등 실학축제 개최·지원 ▲도내 실학주제 문화관광코스 개발 및 답사 ▲문화예술작품 창작 ▲공연 및 전시회 등의 사업을 추진해 나간다.
 또한 경기실학개념을 정립하기 위한 자료조사, 연구사업으로 ▲학술회의 개최 ▲문헌자료 조사 ▲실학 문화유산 조사 발굴 및 문화재 지정 추진 ▲실학연구 및 자료 총서 발간사업을 벌여 나갈 계획이다.
 현재 경기도내에는 이익의 제자 안정복의 광주 생가, 천진암, 남양주의 정약용 선생 생가 및 묘, 이익의 학통을 이은 양평 권암·권철신·권일신의 생가 등의 실학유적지가 보존되고 있다.
 이밖에도 성호 이익의 묘(안산), 정약용 선생의 숨결이 살아있는 수원 화성, 추사 김정희 묘(과천), 이수광의 묘(양주), 유몽인 묘(가평), 김육의 대동법 시행비(평택), 박세당 생가 및 영정각(의정부), 한백겸의 신도비(여주) 등이 도내 곳곳에 산재해 있다.
 이날 발표된 추진위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실학분야에 ▲조순(전 부총리) ▲박석무(전 한국학술진흥재단 이사장) ▲한영우(서울대 국사학과) ▲조성을(아주대 사회학과) ▲임형택(성균관대 국문학과) ▲최홍규(경기대 사학과) ▲엄서호(경기대 관광학과) ▲노동은(중앙대 예술대).
 박물관분야 ▲최종호(명지대 박물관과) ▲박영규(용인대 디자인학부교수)
 건축분야 ▲서상우(한국박물관 건축학회장) ▲김용승(한양대 건축학과)
 전시분야 ▲박은실(추계예술대 예술경영대학원).<정찬흥기자>chjung@incheontimes.com
 
 <정찬흥기자> chjung@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