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들이 희귀질환 환자들을 위해 클래식을 연주하는 감동의 무대가 5일 오후 7시 수원 청소년 문화센터 온누리 아트홀에 마련된다.
 이 연주회의 이름은 Medic Chamber의 ‘우리 함께 해요’.
 아주대학교 의과대학생들로 구성된 오케스트라와 수원시내 고교생들이 만든 오케스트라가 희귀질환 환자들과 정신지체 장애인을 초청해 여는 무대다.
 사회에서 소외되고 배척받는 이들에게 사회적응과 재활의 희망을 심어주고 청소년들과 일반인에게는 장애인에 대한 관심을 기울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다.
 Medic Chamber 는 지난 88년 아주대 의대생 중 음악을 사랑하는 학생들이 모여 만든 음악동아리.
 지독한 스파르타식 수업으로 유명한 의과대학 생활 중에도 틈틈히 모여 음악연습을 하고 어려운 이웃을 위한 무대를 마련한 것이 올해로 벌써 14번째다.
 여기에 영신여고과 장안고, 청명고 학생들이 힘을 보태 어렵사리 이번 무대를 준비했다.
 특히 수원 정신보건센터장으로 재직 중인 아주대 의대 이영문 교수가 적극 주선에 나서 정신보건센터 환자들과 수봉재활원 정신장애인, 희귀질환 환자 50여명에게 클래식을 들려줄 수 있게 됐다.
 이날 공연에는 차이코프스키의 발레모음곡 ‘백조의 호수’를 비롯, 핀란디아, 베토벤 교향곡 5번 C장조 등 모두 8곡이 선보인다.
 지휘는 순복음 중동교회 지휘자를 역임하고 순천향의대 오케스트라를 지휘했던 한양대 작곡과 이한주 씨가 맡는다.☎(031)218-0415.<정찬흥기자> chjung@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