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가 국내에서는 최초로 애니멀 뮤지컬쇼 ‘꾸러기 동물 마당놀이’를 선보이고 있다.
‘정글북’의 주인공 모글리와 아기코끼리 텐더가 정글에서 펼치는 우정과 모험이 소재. 각양각색의 동물캐릭터로 분장한 전문 뮤지컬 배우들과 실제 코끼리, 조랑말, 개, 새 등이 총 출연한다.
공주병에 걸린 새, 바보같지만 우직한 멧돼지, 용맹한척 하지만 소심한 사자 등 기존의 관념을 깨는 재미있는 캐릭터와 실제 동물들이 벌이는 모험담은 춤과 노래와 어울려 흥미를 돋궈준다.
특히 공연내내 이뤄지는 멧돼지와 사자의 코믹한 멘트는 공연의 감초. 또한 공연 중간에는 전자장치로 움직이는 ‘로봇(robot)새’가 하늘을 날아 관람객의 감탄을 자아낸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실감나는 분위기를 위해 공연이 이뤄지는 유러피언광장주변은 실제 야자수와 바위 모양의 입체세트를 마련, 울창한 정글분위기가 나도록 했다”고 소개했다.
실제 동물들의 재롱은 공연의 즐거움을 더한다. 아기코끼리 텐더로 등장하는 에버랜드 동물원의 인기동물 하티(3살)는 훌라우프 돌리기, 하모니카 불기, 축구공 차기 등의 장기를 선보인다. 또 어린이 관객 및 배우들과 맞서 줄다리기 시합을 벌이는 깜짝 이벤트를 실시한다. 어린이 관람객 10여명을 즉석에서 선발해 벌이는 어린이들과 아기 코끼리의 힘겨루기는 관람객들의 웃음꽃을 자아낸다.
이번 공연을 기획한 이벤트팀 김승준 대리는 “꾸러기 동물 마당놀이는 에버랜드가 기존의 뮤지컬의 틀을 바꿔 새롭게 시도하는 공연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동물원과 기타 테마시설들이 어우러진 이색적인 공연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간:2월15일-3월16일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시, 4시30분 장소 유러피언 광장> <용인=구대서기자> kds@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