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박물관은 18일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한 시간동안 박물관 강당에서 사물놀이패 ‘설악’을 초청, 전통음악 연주회를 갖는다.
이번 공연은 겨울방학을 맞은 청소년들에게 우리 전통음악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위해 마련됐다.
‘설악’은 사물놀이의 대가 김덕수 선생의 제자들이 모여 만든 풍물패로 비나리, 사물놀이, 앉은반 가락, 판소리, 경기민요, 시나위, 합주, 판굿 등을 선보인다.
고사를 지낼때 부르는 ‘고사소리’로도 불리는 비나리는 가정과 마을의 액을 물리치기 위한 액풀이, 축원덕담이나 살풀이 등으로 이뤄져있으며 사물놀이 공연 맨 앞에 놓여진다.
갑자기 닥칠지 모르는 한 해의 횡액과 항시 인간을 끼고 도는 살을 풀어주고 인간의 수명과 명복 등을 기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묵은 해를 보내고 새 해를 맞는 요즘에 가장 잘 어울리는 가락이다.
사물놀이 앉은반 가락은 ‘삼도설 장고가락’과 ‘삼도농악가락’을 하나의 연주곡으로 만든 곡이다.
‘삼도농악가락’은 삼도의 대표적인 풍물굿 가락을 모아 앉은반의 형태로 연주하는 것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물놀이’하면 떠올리는 사물놀이의 대표적인 모습이다.
경기민요 순서에서는 창부타령, 뱃노래, 자진뱃노래 등 경기지역을 대표하는 전통가락이 연주된다.
놀이성이 강한 ‘판굿’에서는 사물잽이들이 머리에 상모를 쓰고 사물을 손에 들거나 몸에 메거나 하여 발로는 땅을 딛어 박차고 머리로는 하늘을 휘젓고 손으로는 사물을 울리어 듣는 이의 몸과 마음을 뒤흔든다. 문의 도 박물관 유물관리부(www.musenet.or.kr). ☎(031)288-5386 <정찬흥기자> chjung@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