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주택가에 보안등이 설치되어 있지 않은 곳은 없다. 보안등의 설치로 주민들의 밤길을 밝혀주거나 범죄예방에 많은 효과를 보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이는 주민들 스스로가 보안등 관리를 철저히 할 경우에 한해서만 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우리 주변에 설치되어 있는 보안등은 환한 대낮에도 켜져 있어 전력소비의 주범이 될 뿐 아니라 이에 반해 심야시간에는 켜져있지 않아 보안등으로서 제구실을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보안등 설치비용을 낭비하고 있는 게 전국에 설치되어 있는 대부분 보안등의 현주소이다.
이렇듯 누군가가 보안등을 관리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아 지나가던 사람이 보안등을 켜거나 끄는 모습을 누구나 한번쯤은 목격했을 것이다.
주택가에 설치된 수많은 보안등을 행정기관에서 일일히 관리하기에는 매우 힘든 실정이다. 보안등의 설치는 주민들이 행정기관에 건의하여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설치한 것이다.
따라서 본인의 집 주변에 설치되어 있는 보안등은 스스로가 관리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 설치만 되어 있을 뿐 사용하지 않고 있는 보안등을 활용하여 보안등 설치비용을 줄이고 전력소비를 줄임으로써 불필요한 예산지출을 막아야 할 것이다.
<이성접·인천 부평경찰서 십정파출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