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권역 개발…청사주변 그린벨트 해제 유도

 풍부한 개발잠재력에도 불구하고 시 전체 면적의 85%가 개발제한 구역으로 묶여 도시의 균형발전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시흥시가 현재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중장기 발전계획안을 지난 29일 확정 발표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3단계 발전계획이 최종 마무리되는 오는 2016년에 현재 23만7천여명인 시흥시 인구가 60만명에 이르고 이가운데 2ㆍ3차산업에 종사하는 사람이 전체 인구의 95%를 차지하는 중형도시로 변모하게 된다.

 이번에 발표된 계획안은 ▲국제적 물류 유통 중심도시 ▲환경친화적 전원휴양도시 ▲21세기형 첨단산업 도시형을 목표로 도심기능의 다핵화 추진, 기존시가지 도심기능 정비 및 신시가지 도심서비스체계 구축, 균형적 교통서비스체계 구축, 자연환경의 보전과 녹지공간 및 해양위락공간 확보를 골자로 하고 있다.

 계획안은 시 전역 가운데 대야 신천 신현 은행동을 북부권역으로, 매화 목감 과림동을 동남부권역으로, 군자 정왕 연성동을 서남부권역으로 묶고 신시가지~폐염전~시청주변~구시가지를 개발, 이들 권역을 연결해 주는 거점지역으로 활용하는 도시구조를 형성하게 된다.

 북부생활권은 시 전체 인구의 47%가 수용되고 기존 시가지가 재정비되며 폐염전이 개발돼 문화중심지로 변모하게 된다.

 또한 전체 인구의 40.7%가 입주하는 서남부권은 월곶신시가지가 수산물 명소로 바뀌고 시청주변과 정왕동 토취장, 한화매립지가 개발돼 물류산업 중심지로 변모하게 된다.

 동남부생활권은 물왕저수지 주변이 개발되고 환경친화적인 주거단지가 조성돼 전원주거지역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한편 시 전체면적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개발제한구역은 주거지역을 포함한 토취장일부 폐염전 시청사 주변지역을 중심으로 그린벨트 해제를 유도할 방침이다.

 이번에 발표된 계획안은 시가 지난해 4월부터 연말까지 1억8천6백여만원의 비용을 투입, 경기개발연구원에 용역의뢰해 만든 것이다.

〈시흥=이등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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