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지역 기업체와 불우아동간의 후원자 맺어주기 운동이 수 십년동안 소리없이 펼쳐지고 있어 연말연시를 앞두고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부천상공회의소(회장·김규명)가 주축이 돼 17일 오후 3시 상의 4층 대강당에서 부천지역 새소망의 집, 혜림원 등 복지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는 청소년과 소년소녀가장들을 돕는 후원자와 결연아동간의 만남의 자리가 열렸다.
 부천상의가 지난 77년부터 매년 펼치고 있는 합동결연사업은 부천지역 복지시설에서 생활하는 아동들과 관내 소년소녀가장 어린이들을 돕기위해 기업체 대표들과 1대 1의 후원자 관계를 맺어주는 것.
 상의의 이 사업을 통해 올해까지 26년동안 7천2백여명에 달하는 아동들이 관내 2천5백여 기업체와 결연관계를 맺었다.
 그 동안 관내 기업체에서 이들 시설아동들에게 후원해준 후원금만도 10억여원에 이르며 올 들어서만 120여개 업체에서 486명의 불우아동들에게 1년동안 후원을 해주기도 했다.
 이날 김규명 부천상의 회장은 “26년동안 이 행사가 지속됐다는 것을 볼때 우리 사회의 훈훈한 정을 느낄 수 있다”면서 “어려운 경제여건에도 불구하고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함께해준 후원자들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합동결연식은 부천지역 새소망의 집과 혜림원 등 복지시설 아동을 비롯해 후원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졌다. <부천=이종호기자> jhlee@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