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5일 인천 부평구 십정2동 안심지킴이집으로 지정된 편의점 앞에 안심in(인천시 생활안전 공공앱) QR코드가 적용된 불법 광고물 방지시트와 비상벨이 설치돼 있다.

인천 부평구에서 추진하는 안심마을이 지역 주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26일 구에 따르면 구에서 추진하는 ‘안심마을 조성사업’은 범죄예방환경디자인(CPTED)을 활용한 생활환경 개선사업이다.

구는 2022년 10월 부평1동을 시작으로 지난해 부평5동과 십정2동 일대를 안심마을로 지정해 어둡고 노후화된 골목길 환경을 개선했다.

구는 관할 경찰서로부터 지역 내 사건·사고 다발지역을 후보지로 전달받은 뒤 이들 지역을 안심마을로 선정했다.

주요 개선 내용은 ▲여성안심귀갓길 지정 ▲폐쇄회로(CC)TV∙비상벨 강화 ▲전신주를 활용한 마을 영역성 확대 ▲가스배관 덮개 설치로 주거 침입 범죄 예방 ▲안심주거공간 표시 ▲안심지킴이집 표지판 등이다.

주민 이영선씨는 “우리 동네가 안심마을로 지정되면서 이전보다 골목길이 환해져 거리가 안전해진 느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여성들 불안감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을 것이다. 더 안전한 주거환경을 위해 지속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십정2동 안심지킴이집으로 지정된 편의점 점주 A씨는 “안심마을로 지정된 이후 경찰 순찰도 잦아졌고, 비상벨 시스템과 안심구역이라는 표시가 드러나면서 야간에 일하는 아르바이트생들도 안심하며 일할 수 있게 된 거 같다”고 말했다.

구는 안심마을 조성 확대에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지만 인천시는 재정이 열악해 보조금 지급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구 관계자는 “안심마을 조성은 시 보조금이 들어가는 사업인데 시에서 올해는 재정적 문제로 확대 계획이 없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글·사진 오윤상 수습기자 oy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