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 확인 후 경찰에 고발한 사장

가해 남성, 44살로 확인
▲ 서빙 업무를 하던 여직원이 한 진상 손님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해 분노한 사장님의 사연이 전해졌다./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한 식당의 여직원이 서빙 업무를 하던 와중에 진상 손님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가게 사장이 분노한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직원이 성추행을 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남성 손님 4명이 음식 주문 후 홀 담당 직원이 음식을 서빙하면서 테이블 중간에 음식을 놓는데 한 남성이 왼손을 올려 일하는 직원의 엉덩이를 만지는 일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손님이 나간 후 오래 같이 일한 여직원이 처음 보는 표정을 하고 있더라. (여직원에게)‘무슨 일이냐. 말해보라’ 했더니 ‘손님이 엉덩이를 만졌다’고 하더라”라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A 씨가 "왜 아까 말하지 않았느냐"고 묻자 여직원은 "옆에 친구가 미안하다고 사과했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어 A씨는 식당 내 폐쇄회로(CC)TV 영상 캡처본을 공개하면서 “노란 원이 엉덩이 만지는 부분이고 붉은 원은 여성분 신발”이라고 설명했다.

CCTV를 돌려보며 남성의 성추행 사실을 확인한 A씨는 가게 앞에 서 있던 해당 남성을 경찰에 바로 신고했다. 여직원을 추행한 남성의 나이는 44살로 확인됐다.

A 씨는 “경찰이 오고 CCTV 영상을 찍어갔다”며 “저도 너무 놀라고 오래 같이 일하고 아끼는 직원이라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변호사를 구해서 도와드려야 할지 고민된다. 가장 강하게 혼내줄 수 있는 방법을 알려달라”고 누리꾼들의 의견을 구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직도 이런 사람이 있다는 게 어이가 없다”, “여직원은 충격이 컸을 것 같다”, “범죄를 저지르고 가게 앞에는 왜 있었을까?”, “이 일로 여직원이 그만두면 장사가 힘들어 지는거 아니냐.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박예진 수습기자 yejin0613@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