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병원 직원의 폭로글

"의사 가족은 예외로 다 들어가"주장
▲위 사진은 해당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인천일보DB

전공의 파업이 4주차에 접어들면서 장기화 되고 있는 가운데 의사 가족들은 자유롭게 병원을 이용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다.

최근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지금 아플거면 의사 가족이어야 한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서울의 한 대형 대학병원 소속 A씨는 "입원이고 외래고 다 막혀서 난리가 났는데 역시 천룡인 의사님들 가족은 프리패스"라고 주장했다.

천룡인은 일본 애니메이션 원피스에 등장하는 인물로 평범한 인간 위에 군림하는 초월적 특권계층이다. 권력을 지니고 규칙을 지키지 않아도 처벌받지 않는 사람을 뜻하는 의미로 사용되기도 한다.

이어 A씨는 "응급실과 외래, 입원 다 가리지 않고 의사 가족들은 예외로 들어가는 중"이라며 "사기가 너무 떨어진다"고 토로했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역시 천룡인다", "면허취소 시켜야 한다", "직원 가족이면 좀 배려 받는다더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전공의들의 의료 현장 이탈로 의료 공백은 상황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더불어 주요 의과대학 교수들도 집단행동에 동참할 조짐을 보여 환자들의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현재 해당 게시글은 삭제된 상태이다.

/박예진 수습기자 yejin0613@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