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전서운동 편입, 변화 예고
2호선 연장·제1경인 등 '반복'
'명룡대전' 가장 핫한 선거구
인천 계양구는 동쪽으로는 서울시, 서쪽으로는 검단신도시, 남쪽으로 부천시, 북쪽으로는 김포시와 맞닿은 교통의 요지로 통한다. 계양구 중심에 인천의 진산 계양산이 위치해 있고 한 때 계양산 골프장 조성 이슈가 지역을 달궜다.
최근에는 3기신도시 지정, 계양테크노밸리 조성 본격화 등에 힘입어 기존 주거·생활여건 개선 공약보다는 '대규모 개발' 및 '교통'과 관련한 굵직한 공약들이 나오는 추세다.
계양구을은 17대 총선에서 갑, 을 선거구로 분리된 이후 송영길 민주당 전 대표가 내리 5선하며 민주당 텃밭으로 분류되는 지역이다. 다만 송 전 대표의 인천시장 출마로 인한 보궐선거에서는 한나라당이 승리한 적 있다.
계양산과 경인아라뱃길을 중심으로 개발이 제한된 지역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주거밀집지역이나 기존 선거구에서 계산1·3동이 제외되고 작전·서운동이 새롭게 편입되는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계양구갑은 이재명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송 전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로 치러진 보궐선거에 출마, 당선되면서 전국적 유명세를 타고 있다.
국민의힘에서 일찌감치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을 공천하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이른바 '명룡대전'으로 불리며 전국적으로 가장 핫한 선거구가 됐다.
현역인 이재명 민주당 의원은 보궐선거에서 계양 테크노밸리 조성, GTX-D 노선 Y자 원안 추진, 계양역 서울지하철 9호선 직결, 서울지하철 2호선 청라 연장 추진,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경인아라뱃길 주변 지역 개발 제한 완화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서울지하철 2호선 연장이나 경인고속도로 지하화는 앞선 선거구에서 살펴봤던 것처럼 여러 지역구에 걸친 현안이어서 선거 때마다 되풀이되고 있는 공약이다.
같은 맥락으로 GTX-D 노선 Y자 원안 추진, 계양역 서울지하철 9호선 직결 또한 단골 공약이다. GTX-D 노선 Y자 원안 추진은 연초 정부발표로 확정됐다.
계양테크노밸리를 일자리와 주거가 어우러진 첨단 기업도시로 조성하겠다며 최첨단 산업 및 대기업 유치, 단순 집적을 넘어서 글로벌 수준의 혁신 밸리로 발전 등의 공약은 선언적 의미가 강하다.
철도 및 고속도로 등 교통공약은 물론 이번 총선에서도 계양테크노밸리 조성이나 경인아라뱃길 주변 지역 개발 제한 완화 등은 중앙정부나 지방정부의 협조로 추진 여부가 결정되는 만큼 단골 공약으로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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