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국제도시 선거구'로 변경
교통·과밀 학급 개선 목소리
인천~안산 구간 착공 '무소식'
환경 문제·지자체 갈등 '발목'
▲ 송도국제도시 전경. /인천일보 DB

선거구 획정 결과 연수구 을은 옥련1동, 동춘2~3동이 연수구 갑 지역으로 옮겨 가면서 온전히 송도1∼5동의 송도국제도시만 반영하는 선거구가 됐다. 이 같은 선거구 변화를 반영한 결과 20대 대통령 및 8대 인천시장 선거 결과에서 표심이 국민의힘으로 결집되는 양상이 보인다.

현재 민주당은 현역인 정일영 의원에 대한 공천을 확정했고, 국민의힘은 김기흥 예비후보를 공천했다.

인천을 대표하는 신도시인 송도국제도시 현안을 살펴보면 GTX-B 노선 조기 착공,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 트램 도입 등 교통 인프라 개선에 대한 욕구가 강하다. 또 신도시들이 공통적으로 안고 있는 과밀 학급이나 응급 병원이 없는 현실에 대한 개선 요구가 많다.

현역인 정일영 의원은 21대 총선에서 '송도↔서울 20분대 시대'를 열겠다며 GTX-B 노선 2020년 하반기 기본설계 완료, 2021년 조기 착공, 2026년 완공을 제시했다. 서울남부광역급행철도와 연계하면 강남 30분 시대를 열겠다는 계획이었지만 GTX-B 사업이 상당 부분 늦춰졌다. GTX-B 개통 시까지 M-버스 노선 확충과 버스준공영제 도입하겠다는 계획은 일부 실현됐다.

제2외곽순환고속도로는 수도권 지역의 교통 혼잡 해소와 지역 간 균형 발전을 위해 계획된 고속도로로, 총 길이가 약 260㎞에 달한다. 상당 구간이 이미 개통돼 운영 중이나 현안인 인천~안산 구간은 아직 착공 소식이 없다. 송도국제도시에서 안산을 잇는 인천∼안산 구간은 여전히 송도 외곽을 순환하는 구간에 대해 환경 문제 우려는 물론 인접 자치단체 간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합의가 쉽지는 않아 보인다.

이로 인해 송도국제도시 주 출입 다리는 화물차와 출퇴근 차량이 뒤엉켜 상습적인 정체 구간이 되고 있어 22대 총선에서도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조기 착공은 주요한 공약으로 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송도국제도시에는 여전히 응급실을 갖춘 병원이 없어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이 운영되기 전까지는 의료 사각지대로 남을 공산이 크다. 과밀 학급 해소나 인천글로벌캠퍼스에 저명한 외국 대학 유치 등도 유권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공약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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