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당 노리던 이성만 행로 막혀
오늘 오전 기자회견 개최 관심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으로 현역 국회의원이 탈당해 사고 지역이 된 인천 부평구 갑 선거구에서 민주당 첫 전략공천이 이뤄졌다.

이로 인해 민주당 복당을 노리던 이성만 국회의원의 정치적 행로가 막히면서 그가 어떤 선택을 할지 부평갑 선거 최대 관전 포인트가 됐다.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는 15일 중앙당사에서 비공개 회의 후 부평갑에 노종면 YTN 전 기자를 전략공천 했다고 밝혔다.

▲노종면 YTN 전 기자. /사진제공=더불어민주당
▲노종면 YTN 전 기자. /사진제공=더불어민주당

노 전 기자는 지난 2일 민주당 제14호 영입인재로 발탁됐다.

부평갑에서는 민주당 노현진·신은호·홍미영 예비후보가 일찌감치 선거 운동에 나섰지만 이번 전략공천에 따른 당내 반발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부평갑은 2021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으로 현역 이성만 의원이 탈당해 전략공천 지역으로 지정됐는데 노 전 기자가 인천에서 태어났고 부평고등학교를 나온 터라 그의 전략공천이 이미 높게 점쳐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민주당 한 예비후보는 “개인적 아쉬움 크지만 당에서 결정한 것이고, 지역구 상황이 상황인 만큼 결정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향후 관전 포인트는 이성만 의원의 행보다. 이 의원은 민주당 소속으로 4월 총선을 치르기 위해 복당 신청을 했지만 지난 8일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보류됐다.

이 의원은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돈 봉투를 수수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아오다 7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일각에서는 이 의원의 3지대 합류 가능성도 거론된다. 그러나 문병호 전 국회의원이 개혁신당 소속으로 지난 8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선거를 준비 중이라 이마저도 여의치 않다.

이 의원은 오늘 오전 10시20분 국회 소통관에서 민주당의 부평갑 전략공천에 대한 입장과 제안을 위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이창욱 기자 chuk@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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