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직 시장·국회의원 관심
안상수, 계양갑 도전 공식화
박남춘, 출마 지역 오리무중
지역 다선 의원 속속 출사표
총선 선거

역대 인천시장들의 4·10 총선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여기에 총선이 60여 일 앞으로 다가오며 지역의 다선 정치인 행보 또한 관심이다.

5일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등에 따르면 민선 3·4기 인천시장을 지낸 국민의힘 안상수 전 국회의원이 계양 갑에 공천 신청했다. 안 전 의원은 지난 2016년 제20대 총선 때 중구·동구·강화군·옹진군 지역 선거구에서 3선에 올랐고, 지난 21대 총선에선 동구·미추홀구 을에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안 전 의원은 계양구 갑으로 당에 공천 신청하며 “계양구 을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장관이 출마한 만큼 계양 갑에도 비중 있는 인물이 출마해 계양 갑·을이 균형을 맞춰 시너지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전 민선 7기 인천시장의 총선 출마 지역은 안갯속이다.

박 전 시장은 대외적으로 남동구 을 출마를 언급하는 등 “당이 전략공천으로 승부수를 띄우지 않겠느냐”는 입장을 나타냈다.

하지만 당이 돈봉투 의혹으로 현역 국회의원이 없는 부평구 갑과 남동구 을을 전략공천지역으로 정한 데 이어 최근 당 인재영입자 중 남동구 을로의 전략공천 가능성이 점쳐지며 박 전 시장의 남동구 을 전략공천 여부는 매듭짓지 못한 상태다. 여기에 당의 총선 출마자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박 전 시장을 중구·강화군·옹진군에 포함시켜 그의 22대 총선 출마 지역은 현재로선 섣불리 판단할 수 없다.

박 전 시장 측은 “남동구 을은 전략공천 지역인 만큼 필승카드로 쓰기 위해 당이 공천 마지막까지 결정짓지 않을 것 같다”며 “당에서 박 전 시장과 거취 문제를 심도 있게 의논 중인 만큼 합리적 결정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천의 다선 국회의원들도 22대 총선이 정치생명의 분수령이 될 수밖에 없다.

윤상현(국, 동구미추홀구 을) 국회의원은 국회의장 도전 선수인 5선에 나섰고, 당 원내대표를 지낸 홍영표(민, 부평구 을) 국회의원은 4선 고지를 눈앞에 뒀다. 국회 상임위원장급인 3선을 향해 박찬대(민, 연수구 갑), 맹성규(민, 남동구 갑), 유동수(민, 계양구 갑), 신동근(민, 서구 을) 국회의원 발길이 분주하다. 이미 국회 상임위원장을 지낸 김교흥(민, 서구 갑) 국회의원 또한 3선에 올라 더 큰 정치 무대를 겨냥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선을 노린 이원복(국, 남동구 을) 예비후보는 당에 공천 신청을 하지 않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이 전 의원은 “당이 정치 원로에 대해 예우하지 않고 있다.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당히 당의 잘잘못을 바로 잡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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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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