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정의당 시당, 8명 후보 채비
개혁신당, 권상기 등 등록 마쳐
새로운미래 시당, 인천상륙 알려

'민주 준연동' 반기는 분위기 속
위성정당 방지 방안 요구 목소리

가속화하는 제3지대 빅텐트 구상과 함께 정의당과 녹색당이 추진해 온 선거연합정당 결성 작업이 마무리되면서 인천지역 양당 구도 밖 인물들이 4·10 총선을 두 달 정도 앞두고 수면 위로 향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4·10 총선에 적용할 비례대표제로 '준연동형'을 채택하면서 분위기는 조성됐다는 말이 나온다.

녹색정의당 인천시당은 정의당 인천시당 당명을 변경하고 새출발했다고 5일 밝혔다. 정의당과 녹색당이 선거연합정당을 구성하기로 하고 당명을 변경한 데 따른 조치다. 녹색정의당 인천시당은 지난 3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창당대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녹색정의당 인천시당은 이번 22대 총선 때 모두 8명 후보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배진교(비례) 국회의원은 남동구, 이정미 전 정의당 대표는 연수구, 문영미 인천시당 위원장과 박경수 미추홀구 위원장은 동구·미추홀구, 박인숙 계양구 위원장은 계양구, 김응호 부평구 위원장은 부평구, 고아라 서구 위원장은 서구, 박병규 인천시당 전 사무처장은 중구·강화군·옹진군 출마를 논의 중이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 소속으로 총선 출마를 준비하는 정치인들이 인천에도 적지 않은 와중에 권상기 예비후보는 일찌감치 개혁신당 이름으로 등록을 마친 상황이다.

문병호 전 국회의원도 곧 개혁신당으로 부평구갑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남동구, 서구 등 주요 지역에 출마할 후보들 진용도 갖춰졌다.

앞서 지난 2일에는 계양구 카리스호텔에서 이낙연 민주당 전 대표가 이끄는 신당 '새로운미래' 인천시당이 창당대회를 열면서 인천 상륙을 알렸다. 다만 지난 4일 민주당 탈당파가 주축이 된 미래대연합의 이원욱·조응천 의원이 이낙연 전 총리가 이끄는 새로운미래와 합당을 돌연 거부하면서 중앙 차원의 리스크는 풀어야 할 숙제로 지목된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5일 4·10 총선에 적용할 비례대표제로 '준연동형'을 채택한 것에 대해서는 대체로 반기는 반응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광역시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정권 심판과 역사의 전진에 동의하는 모든 세력과 함께 위성정당 반칙에 대응하면서 준연동제의 취지를 살리는 통합형 비례정당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연동형은 지역구 의석수에 정당 득표율을 연동하기 때문에 지역구에서 당선자를 못 낸 소수 정당에도 더 많은 기회가 돌아갈 수 있다면, 준연동형은 전체 비례대표 의석 중 일부는 연동형, 일부는 병립형을 따르는 구조다.

녹색정의당 관계자는 “그동안 연동형 유지를 계속 주장해 왔기 때문에 일단은 환영 입장”이라면서도 “'위성정당' 방지에 대한 방안도 민주당 등에서 내놔야 한다”고 전했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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