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러시아 인플루언서가 마식령 스키장을 홍보한 영상이 공개됐다.

11일(현지시간) 영국 더선 등에 따르면, 빅토리아(23)라는 이름의 러시아 여성 인플루언서는 최근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서비스)에 북한 마식령스키장 리조트에서 스키 강습을 받는 모습과 스파 등 리조트 내부 모습, 음식을 먹는 모습 등을 게재했다.

그는 "호텔 체크인은 매우 편했고, 깨끗한 객실과 숙소에서 바라본 스키 슬로프도 매우 좋았다"며 "스키 강습도 모두 영어로 설명해줘서 편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커피를 마시고 수영을 하고 스케이트를 탔다"고 말했다.

그러나 영상엔 빅토리아 외에 다른 사람은 없는 것으로 보여 북한이 리조트와 스키장 홍보를 위해 인플루언서인 빅토리아를 이용했다는 추측이 나온다. 빅토리아는 모스크바 출신으로 8만명의 팔로워를 보유, 지난해 11월부터 북한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다음 달 러시아 단체 관광객이 북한을 찾을 예정이다. 러시아 연해주 단체 관광객은 오는 2월9일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며 관광객은 방문기간 동안 △평양 개선문 △주체사상탑 △김일성 광장 △마식령스키장 리조트 등을 방문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러시아 단체 관광객들의 북한 관광을 맡은 러시아 여행사 보스토크 인투르에 70명 이상이 신청했으며 58명이 등록을 마쳤다. 3박4일 일정으로 금액은 1인당 750달러(약 98만원)다.

/문희국 기자 moo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