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암 판정을 받았던 가수 이정이 완치됐다는 소식을 전한 가운데 신장암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9일 방송된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이정은 "올해 초에 우연히 건강검진에서 발견됐다"며 "결혼 1년 됐을 때다. 원래 신장 쪽은 1기에 발견된 경우가 잘 없는데 수술로 치료가 된다고 했다. 의사 선생님도 1기라서 앞으로 착하게 살라고 했다"고 말했다.

신장은 복부 뒤쪽, 양쪽 갈비뼈 아래에 있는 장기로, 혈액을 걸러 체내의 노폐물을 소변을 통해 밖으로 배출하고 몸속 수분과 염분의 농도를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신장에서 발생하는 종양은 발생하는 위치에 따라 신실질에서 발생하는 종양과 신우에서 발생하는 ‘신우암’으로 구분하는데, 일반적으로 신장암이라고 하면 신실질에서 발생하는 원발성 악성종양인 ‘신세포암’을 말한다.

신장암 초기(1~2기)에는 대체로 암의 크기가 작아서 무증상인 경우가 많고, 신장암이 3~4기로 진행되어 다른 장기로 전이되면 신장암의 3대 증상으로 알려진 옆구리 통증, 혈뇨, 옆구리 또는 등에서 만져지는 덩어리 등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실제 신장암의 60%가 우연히 발견된다는 통계가 있다. 신장암은 증상이 나타날 때는 이미 다른 부위로 암이 퍼져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조기 발견을 위해 정기적인 건강검진이 필요하다. 신장암은 초음파·CT·MRI로 진단할 수 있는데, 복부 CT가 가장 정확하다.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신장암의 원인은 확실하지 않은데, 환경적 요인과 생활습관이 영향을 줄 수 있다. 흡연, 비만, 고혈압, 과다한 동물성 지방이나 고에너지 음식을 섭취하는 식습관이 위험 요인으로 알려졌다.

 

/문희국 기자 moo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