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를 낸 뒤 경찰의 음주 측정 요구를 거부한 혐의로 입건된 가수 겸 배우는 2000년대 활약한 듀오 유엔(UN) 출신 김정훈(44)으로 확인됐다.

8일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서울 수서경찰서는 김씨를 도로교통법상 음주측정 거부 혐의로 입건해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12월29일 오전 3시30분쯤 서울 강남구 일원동 남부순환로에서 진로를 변경해 앞서가던 차량과 부딪히는 사고를 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3차례에 걸쳐 음주측정을 요구했으나, 김씨는 이를 모두 거부했다. 경찰은 김씨를 수서경찰서로 임의동행해 조사를 한 후 집으로 돌려보냈고, 도로교통법상 음주 측정 거부 혐의를 적용해 입건했다.

경찰은 김씨를 조만간 다시 불러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김정훈은 2011년 7월에도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바 있다.

그런가 하면 김정훈은 사고 후인 같은 달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새해엔 다들 좋은 일만 있기를 Happy New Year(해피 뉴 이어)"라는 새해 인사 글을 올려 누리꾼들의 비판을 받았다.

/문희국 기자 moon@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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