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아이스크린'
영상문화연구소, 초·중·고 학생 지도
촬영 현장 실습·영화 제작 과정 교육
시나리오 만들고 연출 기법도 배워
평택 '이룸드론축구단'
2.1지속가능재단, 교육 프로그램 운영
관련 법규 등 이론 교육·조종술 숙달
실제 대회 참여…진로진학 연계 눈길
지역교육청 이룸학교 나눔회 개최
의정부·수원교육지원청 성과물 공유
경기이룸학교는 지역 교육공동체와 함께 학교 안과 밖의 자원을 연결해 학생의 자율적 도전과 균형 있는 성장을 지원하는 학교 밖 교육활동이다. 경기이룸학교는 경기공유학교의 유형 중 하나다. 경기이룸학교는 학생의 자율적 도전을 통한 삶의 주체성 강화, 민·관·학 협력을 통한 학생의 균형 있는 성장 도모, 지역 교육생태계 확장을 통한 학생의 미래 역량 함양을 목적으로 한다.
▲가평 '아이스크린' 경기이룸학교
가평영상문화연구소에서 운영하는 아이스크린은 영화와 영상미디어 제작에 관한 내용을 배우는 이룸학교다. 가평군에는 영화와 영상미디어제작을 배우고자 하는 학생들은 많지만 관련 교육 프로그램은 전무한 상황이었다. 영화와 영상미디어 제작 교육에 새 지평을 마련하는 영화, 영상제작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향후 미래 문화를 이끌어갈 학생들에게 희망의 포문을 열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아이스크린 경기이룸학교에 참여한 학생들은 여러 영화 장비를 사용해 보고 그 기능과 역할들에 대해 이해하고 응용할 수 있도록 했다.
10월 7일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매주 토요일마다 모인 학생들은 영화 기본 용어 등 이론 수업은 물론 자신이 생각했던 주제와 만들고 싶은 영화의 스토리 라인 구상 등 활동을 진행했다. 또 시나리오를 만들고 영화 연출 기법도 배웠다. 촬영 현장 실습도 진행하면서 실제 영화 제작 과정을 경험했다. 영화인 협회에 등록된 카메라 감독, 연출 감독 등 현장 경험이 풍부한 강사들이 직접 학생들을 지도했다. 이룸학교에 참여한 학생들은 연기자이자 스태프로 활동했다.
아이스크린 경기이룸학교 관계자는 “'마누라 죽이기', '투캅스' 등 유명 영화에 참여했던 감독님들이 이룸학교 강사로 참여해주고 계신다”며 “학생들이 영화 제작 과정을 배울 기회를 제공하고 싶은 마음에 이룸학교에 참여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평택 '이룸드론축구단' 경기이룸학교
평택 이룸드론축구단은 재단법인 2.1 지속가능재단이 운영하고 있다. 이룸드론축구단은 우리나가가 종주국인 드론축구단 선수가 돼 조종법 숙달부터 실제 대회 참여까지 전 과정을 참여하는 프로그램이다. 드론축구는 탄소 소재 보호장구에 둘러싸인 드론을 공으로 삼아 축구처럼 골대에 넣어 승부를 가리는 스포츠다. 지난 2016년 한국에서 최초로 개발, 보급한 이후 세계대회까지 열리고 있다.
이룸드론축구단은 초등학교 고학년과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한다. 지역에 있는 드론교육센터와 협업해 전문 강사가 학생들을 지도한다. 사고 위험이 높고 낙하할 경우 2차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드론의 특성상 처음 축구단에 들어온 학생들은 드론 관련 법규 등 이론 교육을 받는다. 이후에는 시뮬레이션을 통해 드론 조종술을 익히고 교보재 등을 통해 조종술을 숙달한다. 드론 조종에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지역 대학인 한경대에서 열리는 드론 축구대회에도 참여해 기본 교육부터 대회 참여까지 전 과정을 체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올해는 이룸학교가 늦게 시작되면서 조종술이 익숙한 학생들은 대회에 참여했고, 대회 참여가 어려웠던 학생들은 자체적으로 가족들과 함께하는 드론 축구대회에 참여했다. 20명이 정원이었지만 인기가 높았던 탓에 올해는 24명의 학생이 드론축구단에 함께 했다.
드론축구단은 진로진학과 연계되는 경우도 있다. 2.1 지속가능재단 관계자는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 중에는 드론 부사관에 들어가고 싶어하는 학생도 있었고 전국에 2개밖에 없는 드론 고등학교에 진학한 학생도 있다”며 “드론축구는 남녀노소, 장애와 비장애를 넘어설 수 있는 스포츠로 매력적인 부분이 있다”고 소개했다.
▲지역교육청 이룸학교 나눔회 개최
지역 교육지원청은 경기이룸학교 참여 학생들의 성과물을 공유하는 성장·나눔 발표회도 개최하고 있다. 의정부교육지원청은 지난 16일 지역 경기이룸학교에서 활동했던 400여명의 참여 학생들이 스스로 기획한 공연, 전시, 체험 3개 분야로 경기이룸학교 활동 결과물을 공유했다.
공연 분야는 8개의 경기이룸학교가 참여해 샌드 아트, 세계 전통 악기 공연, 오케스트라 연주, 뮤지컬과 같은 다양한 분야의 재능을 펼쳤다.
또 흙으로 만든 공예 작품, 뮤직비디오, 학생 활동사진 전시 등 이룸학교의 활동 결과물을 전시하였으며 바리스타 체험, 전통 떡 만들기, 미니 컬링 체험, 드론 조정 등 다양한 분야의 활동을 경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 부스도 운영했다.
한 학생은 “3개월 동안 경기이룸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해 열심히 활동한 모습을 많은 사람과 나눌 수 있어 기뻤다”며 “경기이룸학교 활동을 하며 꿈꿔왔던 일들이 앞으로의 진로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지난 9일 수원교육지원청도 '수원 이룸학교 성장나눔 발표회'를 개최했다. 수원이룸학교 성장나눔 발표회는 삼일공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공연, 발표, 영상, 전시, 체험부스 유형으로 이룸학교 운영자와 길잡이 교사, 학생, 학부모 등 640명이 참여했다.
수원교육지원청 박준석 교육장은 “이룸학교를 통해 학생이 하고 싶은 것, 잘하는 것을 찾고 알아가는 학습경험을 제공했다”며 “앞으로도 지역교육 자원의 연계 및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학생 맞춤형 꿈 실현 지원하고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배우고 성장하는 지역 중심 미래 교육 생태계 확장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원근 기자 lwg11@incheonilbo.com
※본 글은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자료를 지원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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