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지방자치단체로는 전국 최초로 태양열을 이용한 미래의 대체에너지 보급을 위해 ‘대체에너지보급 시범마을’을 조성키로 하는 등 미래지향적 환경사업추진에 적극 나서고 있다.
 14일 도에 따르면 화석에너지 위주의 현 상황을 지양, 환경친화적 미래의 대체에너지 보급을 위해 내년에 일선 시·군을 통한 희망마을 조사과정을 거쳐 1개 마을을 대체에너지 시범마을로 지정할 계획이다.
 대체에너지보급 시범마을 추진사업은 지방자치단체가 미래의 에너지부족 문제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스스로 해결책을 모색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는 평가다.
 모두 1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대체에너지 시범마을 추진사업은 마을회관 및 노인정에 지열 냉난방시스템, 태양열 온수시설을 설치하고 마을입구와 진입로에 설치돼 있는 기존 전기식 가로등을 태양광 보안등으로 대체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도는 내년 2월 후보마을 수요조사에 이어 시범마을을 확정한 뒤 세부추진계획을 세워 5월께 사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시범마을에 20평규모의 지열냉난방시스템 2곳, 600ℓ가량의 태양열 온수기 2곳, 태양광 가로등 및 보안등 12곳을 설치해 운영하고 지역실정에 맞는 에너지절약 시스템을 구축, 대체에너지 활용가치를 시험할 방침이다.
 도의 이번 사업은 지난해 태양광발전소를 설치, 모두 15가구·40여명의 주민들이 아무 불편없이 생활하고 있는 안산시 풍도동 육도의 사례를 육지로 이동시켜 태양열, 지열 등 미활용 에너지를 자원화해 보급하자는 취지에서 계획됐다.
 김기태 도 공업지원과장은 “시범마을 운영 뒤 효과가 입증되면 점차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상연기자> syyoon@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