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돋보기-부평을]

민주당계 정당 전통적 강세 지역
'비명계' 4선 홍영표, 공천 불투명
무소속 출마 여부 최대 관심사로
국힘·정의 단수 후보 정리 분위기

인천 부평구 을(산곡1·2·청천1·2·갈산1·2·삼산1·2·부개2·3동)은 전통적으로 진보색이 강한 지역으로 분류된다.

인천 대표 기업 한국지엠(GM)과 부평국가산업단지가 있어 '노동자의 도시'란 정체성이 강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더해 교통망이 발달한 부평 특성 상 서울 경기로 출퇴근하는 젊은 층이 많은 것 또한 하나의 요인이다.

총선 결과가 이를 입증한다. 최근 치러진 다섯 차례 선거(재보궐 포함) 결과를 보면 2008년 제18대 총선 외 모두 민주당 계열의 승리였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현 국회의원은 2009년 재보궐 선거로 국회에 입성한 뒤 내리 4선 중이다. 그는 5선에 도전한다.

홍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독단적 운영을 멈추고, 민주당이 재집권하기 위해 당의 조화로운 결집을 만들 사람이 필요하다”며 “출마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당내 도전 또한 거세다. 이동주 국회의원(비례)과 유길종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4선 중진임에도 홍 의원이 이른바 '비명계' 대표로 분류되면서 공천 받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에 힘이 쏠리자 당내 경쟁자 출현은 물론 특정 인물의 '전략공천' 소문 또한 현재 지역 내에서 빠르게 퍼지고 있다.

이처럼 부평 을 내년 총선 관전 포인트는 홍 의원의 공천 가능성과 함께 공천 탈락 시 무소속 출마 여부로 정리된다.

홍 의원은 “비명, 친명 이런 분류는 민주당을 분열코자 하는 세력의 바람일 뿐, 나는 늘 '친민주당'”이라며 “경선이 이뤄진다면 이는 공천관리위원회의 결정 사항으로 그에 따를 것”이라며 경선 참여 뜻을 전했다.

또한 “민주당의 도덕성과 국민 신뢰 회복이 가장 중요한데, 특히 지난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을 국민 눈높이에 맞게 처리하는 과정이 그 기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여당과 정의당은 단수 후보로 정리되는 분위기다. 여당인 국민의힘에선 강창규 부평 을 당협위원장이 일찌감치 표밭을 다지고 있고, 정의당에서는 김응호 부평구지역위원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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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욱 기자 chuk@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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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부평을, 현역 간 깃발 전쟁…도전자 변수도 민주당 텃밭으로 불리는 인천 부평 을은 민주당 주자들 간 당내 경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지역구와 비례까지 현직 의원 두 명이 동시에 출사표를 던진 독특한 구도가 형성됐다.반면 여당인 국민의힘과 제3지대 정의당에서는 일찌감치 단수 후보들이 표밭을 갈고 있다. ▲민주당 중진 홍영표 거취 관심 집중부평을 4선 의원이자 민주당 원내대표까지 지냈던 홍영표 현직 의원이 5선 도전을 공식화 했다.하지만 민주당 소속으로 본선까지 치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홍 의원이 대표 '비명계'로 분류되며 당내 입지가 전과 같지 않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