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이성만, 사법 리스크 탈당
내년 출마 선언…복당 여부 관심
당적 회복시 거대 양당 경쟁 전망
무소속시 3지대 후보 표심 변수
▲ (상단 왼쪽부터)신용준, 이성만, 조용균, (하단 왼쪽부터)유제홍, 홍미영, 신은호

인천 부평구 갑(부평1·2·3·4·5·6·부개1·일신·십정1·2·산곡3·4동)은 남동구 을과 함께 총선 지휘관인 지역위원장(더불어민주당)이 공석인 사고 지역으로 분류된다.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 연루 의혹으로 탈당한 현직 이성만 국회의원의 복당 여부가 오는 22대 총선 최대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16일 이성만 의원은 인천일보와 통화에서 “불출마는 내가 사법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걸 자인하는 꼴이기에 내년 총선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지난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과정에서 송영길 전 대표 당선을 위해 돈 봉투를 살포하고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의원의 복당 여부는 민주당 내 결집력, 나아가 부평 갑 총선 전체 구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 의원 역시 복당을 원하는 분위기다.

그는 “복당 신청은 하지 않았지만 함께 했던 민주당 당원들께서 신청을 해야 되는 것 아니냐고 의견을 모으고 있는 것 같다”며 “중앙당에서 복당을 허락하면 마다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 당규에 따르면 탈당한 사람은 탈당 후 1년이 지나지 않으면 원칙적으로 복당할 수 없다. 그러나 중앙당당원자격심사위원회 심사와 당무위원회 의결이 있으면 예외적으로 가능하다.

이 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할 경우 거대 양당 외 3지대 후보들의 표심이 판세를 가를 가능성이 높다.

부평 갑은 민주당 세가 강한 지역으로 평가 받지만 역대 선거 결과를 보면 크지 않은 표 차로 여야가 엎치락덮치락 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다섯 차례 치러진 총선 결과를 보면 민주당 계열 후보가 17·19·21대 국회의원 배지를 달았고 국민의힘 계열 후보는 18·20대 총선에서 승리했다.

특히 20대 총선 당시 새누리당 정유섭 후보는 국민의당 문병호 후보를 단 26표 차로 따돌리기도 했다.

현재 야권에서는 이성만 의원 외 민주당 홍미영 전 부평구청장, 신은호 전 인천시의회 의장 2명과 진보당 신용준 부평구지역위원장까지 총 3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동시에 여권인 국민의힘에서는 조용균 인천시 정무수석과 유제홍 전 인천시의원이 출마 시동을 걸었다.

▶관련 기사 : [인천] 부평갑, 진보당 가세·각축전 치열…민심 향배 촉각

/이창욱 기자 chuk@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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