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부권 공항없어 불편…수출 위해서라도 국제공항 설립 필요”

김진표 국회의장이 지역 최대 현안사업인 경기 수원 군공항 이전을 위한 법안 마련에 나섰다.

14일 국회에 따르면 김 의장은 전날 ‘수원 군공항 이전 및 경기남부통합국제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과 ‘첨단연구산업단지 조성 및 육성을 위한 특별법’을 대표발의했다.

국방부는 지난 2017년 2월 화성시 화옹지구를 수원 군 공항 예비 이전 후보지로 발표했는데, 화옹지구에 민간과 군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경기남부 통합 국제공항을 건설하자는 취지의 법안이다.

법안에는 또 기존 군 공항 부지는 ‘K-실리콘밸리’로 바꿔 ICT, 바이오 등 첨단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을 유치하자는 내용이 포함됐다.

김 의장은 “경기 남부권은 인구 750만명의 거대한 생활 경제권이라 관광, 비즈니스, 교통 등 충분한 항공 여객 수요를 창출할 수 있음에도 인근 국제공항이 없어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며 “시민 편익뿐 아니라 수출 물자 운송 등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제공항 설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존 부지는 ICT·바이오 분야에서 첨단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세계적인 기업 1천여 곳을 유치해 첨단기술 패권 경쟁에 대응하고 G7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성수 기자 ssho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