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E 외 ACL2 출전 새로운 길
K리그1 잔여경기 많은 승점 절실
현실적으로 '아챔'이 어렵다면 '아로파'라도…
2024-2025시즌부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가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와 AFC 챔피언스리그2(ACL2) 대회로 분리·개편돼 치러지게 되면서 2년 연속 AFC 챔피언스리그에 도전하는 인천유나이티드앞에 ACL 진출과 탈락 외 ACL2 진출이라는 새로운 길이 놓이게 됐다.
국내 축구팬들 사이에선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와 하위 대회인 UEFA 유로파 리그를 빗대 ACL은 '아챔(아시아챔피언스리그)', 내년 처음 선보이는 ACL2 대회를 '아로파'라고 부른다.
다만, ACL 전체 출전 티켓이 늘어난 건 아니어서 앞으로 남은 국내 리그 경기에서 최소 4위 이상 성적을 거두고 ACLE과 ACL2 두 대회 출전권 배분이 어떻게 이뤄질지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AFC 챔피언스리그가 대대적으로 개편됨에 따라 그동안 한국에 배정된 '3+1' 출전권이 새 시즌에는 ACLE 2+1장, ACL2 1장으로 나눠진다.
ACL 리그 개편 이후 출전권 배분을 놓고, 'K리그1 1·2·3위 팀이 ACLE에, FA컵 우승팀이 ACL2 나가야 한다'는 주장과 'K리그1 1·2위 팀과 FA컵 우승팀 이 ACLE에 나가고, ACL2에는 K리그 3위 팀이 나서야 한다'는 주장 등 여러 목소리가 나왔지만 아직 이에 대한 대한축구협회나 한국프로축구연맹의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은 상태다.
AFC는 ACL 출전권 배분 권한을 참가국에 맡긴다.
만일 FA컵 우승팀에 ACLE 진출권이 주어진다면 울산과 포항이 진출을 확정한 가운데 리그 3위가 ACLE 플레이오프, 리그 4위가 ACL2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현재 리그 5위에 있는 인천으로서는 이 같은 복잡한 경우의 수는 제쳐놓고 앞으로 남은 K리그1 파이널 라운드 경기에서 최대한 많은 승점을 확보하는 게 급선무다.
앞으로 남은 경기는 단 3경기. 인천은 12일 전북, 24일 울산, 12월 3일 대구와 경기가 예정돼 있다. 최선의 방법은 남은 경기에서 모두 승리해서 승점 9점을 추가해 최종 61점으로 리그를 마무리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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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12일 펼쳐지는 전북과의 경기는 반드시 잡아야 그 다음 전망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인천과 전북 승점 차는 단 1점 차로 치열한 4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 4일 FA컵 결승에서 포항에 패해 ACL 진출이 불투명해진 전북도 최소 4위 이상 순위 달성을 위해 총력전을 펼칠 전망이다.
이날 경기가 인천으로서는 FA컵 4강전 패배 설욕과 2년 연속 ACL 진출 가능성 확보라는 두 가지 중요한 의미가 걸린 셈이다.
한편, AFC는 ACLE과 ACL2 리그 분리와 함께 기존 3번째 등급 대회였던 AFC컵은 ACL 챌린지로 개편했다. 여기에는 한국 팀이 출전하지 않는다.
/유희근 기자 allways@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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