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에 1건 발생꼴···사망 2명·부상 43명·차량파손 78대 달해

최근 ‘싱크홀’이 잇따라 발생한 가운데, 전국적으로 이틀에 한 건 이상 싱크홀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기지역이 188건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입 발행 하는것으로 조사됐다.

16일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서울 양천갑)이 국토교통부와 국토안전관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9년부터 올해 6월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싱크홀은 총 879건으로 집계됐다.

싱크홀(지반침하)이란, 지하개발 또는 지하시설물의 이용·관리 중에 주변 지반이 내려앉는 현상이다.

연도별로 보면, 2019년 192건, 2020년 284건, 2021년 136건, 2022년 177건, 올해 6월까지 90건이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188건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광주 110건, 부산 74건, 서울·전북 70건, 대전·강원 62건 등 순이었다.

주요 발생 원인은, 하수관 손상이 396건으로 전체의 45.1%를 차지했고, 다짐(되메이기) 불량 153건(17.4%), 굴착공사 부실 52건(5.9%), 기타 매설물 손상 45건(5.1%), 상수관 손상 32건(3.6%) 순이었다.

최근 5년간 싱크홀로 인해 사망 2명, 부상 43명이 발생했고 차량 파손도 78대나 됐다.

지자체의 지반탐사 안전점검 요청도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211개소를 비롯해 △2020년 181개소 △2021년 266개소 △2022년 388개소 △2023년 6월까지 422개소 등 총 1468개소였다.

지자체 점검요청을 받은 국토안전관리원은 점검이 불가한 지역(임야, 사유지 등)을 제외한 1,343개소, 총연장 5058㎞에 대해 지반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황희 의원은 “지하 공사를 자주 하는 우리나라 특성상 지반이 약해질 우려가 크고, 여기에 더해 노후된 하수관도 제대로 관리되지 않기 때문에 싱크홀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며, “전문인력과 장비 확충을 위한 예산을 확보하고, 지속적인 지반조사를 통해 지하 안전성을 확보는 등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표>최근 5년간, 시도별 싱크홀 발생현황 (2023.6월 기준)

·도별

연도

2019

2020

2021

2022

2023.6.

소계

192

284

136

177

90

879

서울특별시

13

15

11

20

11

70

부산광역시

15

29

17

8

5

74

대구광역시

3

2

1

2

3

11

인천광역시

8

20

2

1

0

31

광주광역시

20

55

13

6

16

110

대전광역시

20

20

8

9

5

62

울산광역시

1

2

4

3

0

10

세종특별자치시

1

2

0

1

0

4

경기도

53

47

32

36

20

188

강원특별자치도

5

30

5

10

12

62

충청북도

6

24

2

9

2

43

충청남도

1

5

4

4

0

14

전라북도

6

7

14

40

3

70

전라남도

5

7

7

5

2

26

경상북도

1

14

12

16

7

50

경상남도

32

5

4

4

4

49

제주특별자치도

2

0

0

3

0

5

 

/홍성수 기자 ssho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