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부동의 1위는 포스코···상위 10개 민간기업 배출량은 9% 증가
이학영 의원 “공기업 쥐어짜기만으로는 탄소중립목표 달성 불투명해”

 

더불어민주당 이학영 의원(경기 군포시)이 온실가스 종합정보센터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상위 10개 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오히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50 탄소중립 녹색성장위원회의 ‘기후변화대응 기본계획’에 따르면 대다수 기업이 포진해 있는 ‘산업’ 분야는 2030년까지 2018년 기준 온실가스 배출량의 11.4%, 5대 발전사가 속한 ‘에너지 전환’ 분야는 45.9%를 감축해야 한다.

올해 초 윤석열 정부는 부문별 감축 목표를 재조정하며 산업계의 민원을 대폭 반영했다는 비판을 받으면서도,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40% 감축 목표를 재확인한 바 있다.

그런데 4년이 지난 지금도 민간기업의 배출량 감축률은 매우 저조해, 앞으로 탄소중립 계획 실현에 적신호가 켜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온실가스 인증배출량 상위 15개사 현황> (단위:톤)

순위

(2022년 기준)

업체명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률

(2018년 대비)

2018

2022

1

주식회사 포스코

73,137,295

70,185,587

- 4%

2

한국남동발전

57,624,928

35,384,901

- 38.6%

3

한국남부발전 주식회사

40,395,348

35,330,479

- 12.5%

4

한국중부발전

35,848,472

31,840,511

- 11.2%

5

한국서부발전

37,956,087

30,159,229

- 20.5%

6

한국동서발전 주식회사

39,515,985

29,155,613

- 26.2%

7

현대제철 주식회사

22,503,140

28,500,741

26.7%

8

삼성전자 주식회사

10,768,748

14,922,978

38.6%

9

쌍용씨앤이()

10,972,380

10,670,032

- 2.8%

10

S-Oil()

6,276,171

9,386,360

49.6%

11

GS칼텍스 주식회사

5,433,928

8,870,672

63.2%

12

주식회사 엘지화학

8,000,072

8,616,934

7.7%

13

에스케이에너지 주식회사

7,408,913

6,847,471

- 7.6%

14

현대오일뱅크

6,179,593

6,453,281

4.4%

15

롯데케미칼 주식회사

5,818,162

6,214,656

6.8%

합계

211,340,820

161,870,733

- 23.4%

합계

156,498,402

170,668,712

9.1%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 연속 온실가스 최다 배출 기업은 포스코로, 2018년 대비 4%를 감축한 7018만 5587톤을 기록했다.

하지만 뒤이어 상위 그룹에 속하는 다수 대기업의 배출량은 오히려 증가했다. 현대제철(2850만741t), 삼성전자(1492만2978t), S-OIL(938만6360t), GS칼텍스(887만672t), 엘지화학(861만6934t) 등 상위 10개 민간기업의 배출량은 2018년 대비 9% 증가한 1억7066만t에 달하고 있다.

이학영 의원은 “탄소중립목표의 달성은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최선의 방책”이라며 “정부와 공기업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민간기업의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적절한 유인책과 제재 방안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성수 기자 ssho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