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암참과 양해각서 체결
3월29일 '국내기업환경세미나' 참석
3월 초 인천 글로벌 유람단 홍콩 방문
2025년 APEC 정상회의 유치 목표
7월 회원국 재외 공관장 초청 간담회
12일엔 주한외국상의 회원사 등 대상
송도국제도시서 투자 유치 회의 개최
인천은 사통팔달의 중심이다. '모든 길은 인천으로 통한다'는 인천의 꿈대로, 인천의 지향점은 국내를 넘어 세계이다. 서해를 넘으면 중국을 만나고, 중국을 건너면 유럽이 펼쳐진다. '인천 세계화'가 그동안 물밑에서 추진됐다면, 민선 8기부터는 본격적인 행보를 잇고 있다. '글로벌 네트워크'를 향해 지난해부터 숨 가쁘게 이어온 인천은 우선 홍콩, 싱가포르, 두바이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 각종 사업을 벌이고 있다. 또 '세계 초일류도시 인천 프로젝트' 실현을 위해 홍보 및 다국적 기업의 투자 유치를 촉진하기 위해 국내·외 정계와 재계, 재외국민 등을 잇는 네트워킹 마련에 분주하다.
'세계 초일류도시 인천 프로젝트'는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이뤄진다.
민선 8기 인천시는 '시 글로벌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 제6조인 글로벌도시 조성 사업에 따른 제2항 '외국인·재외국민 등과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사업 및 관련 행사 개최'를 목표로 시정을 펼치고 있다.
시는 “세계 초일류도시 인천 프로젝트는 세계적인 인프라를 가진 인천 국제공항과 국내 최대의 인천경제자유구역, 그리고 인구 100만 도시 147개와 3시간 내로 연결되며 2700만명이라는 수도권 배후시장을 가지고 있는 인천의 인프라와 잠재력을 극대화하여 인천을 홍콩, 싱가포르, 두바이와 경쟁하는 글로벌 허브 도시로 도약시키고자 하는 종합전략”이라며 “민선 8기에서는 세계 초일류도시 인천 프로젝트의 홍보 및 다국적 기업의 투자 유치를 촉진하기 위해 국내·외 정·재계 경제단체 (기관) 및 재외국민 등과의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인천 행보
지난 3월 인천 세일즈가 포문을 열었다.
3월29일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 암참)이 연 '2023년 제5회 암참 국내기업환경세미나'에 인천이 참석했다.
암참은 1953년 한미 양국의 투자와 무역 증진을 목적으로 세워졌다. 국내·외 800여개 회원사를 가진 최대 규모의 외국 경제단체인 암참은 미국기업, 한·미 정부기관 등에 국내 비즈니스 환경 및 경제상황에 대한 정보 제공 및 정책 제안, 세미나 개최 등 다양한 방법으로 기업의 경제활동 제고를 위해 앞장서고 있다.
시는 지난해 10월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암참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시는 “이번 세미나 참석은 양해각서 체결 이후 공식 행사로 미국기업과의 경제 협력 및 투자유치 활성화, 뉴홍콩시티 프로젝트 지원 등 글로벌 경제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중요한 출발점인 셈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세미나는 암참 창립 70주년을 기념해 한국을 아시아 지역본부로 도약시키기 위해 열렸다. 이창양 산업통상부장관, 필립 골드버그(Philip Goldberg) 주한미국대사, 크리스토퍼 윌슨(Christopher Wilson) 미국무역대표부 한국·일본·APEC(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담당 대표보 등과 쿠팡, 델타항공, 존슨앤존슨매디컬 등 암참 회원사, 한국 진출을 희망하는 미국 기업 등 100여명이 참가하며 인천의 글로벌 네트워킹을 응원했다.
시는 이날 특별 발표와 투자 유치 홍보 부스 운영 등 암참의 글로벌 경제 협력 파트너로서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가했다.
유정복 시장은 “인천시는 인구 100만의 147개 도시와 3시간 내로 연결돼 있는 최고의 접근성을 갖추고 있어 대한민국을 아태지역 허브 도시로 만드는 데에 중추적인 선도도시가 될 것임을 확신한다”며 “뉴홍콩시티 프로젝트의 성공적 추진이 바로 대한민국을 아태지역 경제 중심지로 만들 수 있는 지름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유 시장 등 인천 글로벌 유람단은 '뉴홍콩시티 프로젝트' 구체화를 위해 홍콩을 다녀왔다.
지난 3월1일부터 나흘간 이뤄진 홍콩 방문은 현지 비즈니스 환경을 살펴보고, 글로벌 기업, 앵커시설 등 유치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뉴홍콩시티 프로젝트는 인천이 세계초일류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금융·서비스, 첨단산업·해양항공·문화관광 등 다방면에 걸친 미래 전략을 마련하고 도시 가치를 높이기 위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유 시장 등 일행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홍콩무역관 방문을 시작으로 홍콩한인상공회, 주홍콩유럽상공회의소, 홍콩금융관계자(금융위원회 재경관, 신한은행·KDB산업은행, 주홍콩미국상공회의소, 주홍콩영사관 등을 찾았다. 또 홍콩 디즈니랜드를 찾아 인천의 관광산업 육성을 고민했다.
인천시는 지난 12일 송도국제도시에서 주한 외국 상공회의소(영국, 미국, 독일, 프랑스)의 2500여 회원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의 86개국 127개의 해외무역관, 대한상공회의소의 20만 회원사 등을 대상으로 한 투자 유치 회의를 개최했다.
시는 이 지라에서 뉴홍콩시티와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또 인천의 투자환경을 설명해 글로벌 기업, 앵커시설 등의 유치에 나섰다.
시는 “이번 라운드테이블을 계기로 인천시와 관계기관들은 인천시의 외국 기업 경제 협력 및 투자 유치 활동 지원, 한국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외국 기업과 인천 내 한국 기업들과의 협력 증진 등을 위해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고 강조했다.
행사에는 다비드 피에르 잘리콩(David-Pierre Jalicon) 한불상공회의소 회장, 마틴 행켈만(Martin Henkelmann) 한독상공회의소 대표, 헤이키 란타(Heikki Ranta) 핀란드상공회의소 회장, 문고영 유럽상공회의소 에너지 및 환경위원회 위원장, 루신다 워커(Lucinda Walker) 주한영국상공회의소 소장, 지안카를로 그로서(Giancarlo Grosso)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전략 및 사업기획 이사, 김태형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인베스트 코리아 대표, 박재근 대한상공회의소 회원본부장 등이 함께 했다.
▲세계화 인천의 지향점
민선 8기 인천시는 '글로벌 네트워크'에 나선 '세계 초일류도시 인천 프로젝트'를 현실화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에 외국경제단체·협회, 외국인 및 외국기업, KOTRA 등 경제·투자 기관, 재외 공관 등을 대상으로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
자칫 '선언'에 불과할 글로벌 네트워크 사업을 구체화하기 위해 민선 8기 시는 고심하고 있다.
이에 인천의 글로벌 경쟁력과 인프라, 정책 홍보 및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초청 행사 개최를 비롯해 상공회의소, 코트라 등 글로벌 네트워크 보유 단체가 주관하는 세미나, 포럼, 투자 상담 등 행사의 파트너십에 참가하고 있다. 글로벌 비즈니스 행사, 국제회의 유치 등 협력사업 발굴·추진, 인천시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 등 투자 유치 홍보 등이 동시에 이뤄지고 있다.
인천은 2025년 에이펙(APEC) 정상회의 인천 유치를 위해 지난 7월 재외 공관장을 인천으로 초청했다.
간담회에는 마리아 테레사 디존-데베가(Maria THERESA DIZON-DE VEGA) 필리핀 대사, 펭에란 하자 누리야 펭에란 하지 유소프(Pg Hjh Nooriyah PLW Pg Hj Yussof) 브루나이 대사, 간디 술리스티얀토(Gandi Sulistiyanto) 인도네시아 대사, 윗추 웨차치와(Witchu Vejjajiva) 태국 대사, 싱 하이밍(Xing Haiming) 중국 대사, 폴 두클로스(Paul DUCLOS) 페루 대사, 마티아스 프랑케(Mathias Francke) 칠레 대사 등이 자리했다.
시는 뉴홍콩시티 프로젝트 성공을 위해 잰걸음에 나선다.
시 관계자는 “국내·외 주한외국상공회의소, 코트라(KOTRA), 대한상공회의소 등과 정기적으로 초청 행사 등을 개최하여 글로벌 비즈니스 플랫폼 조성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여 외국 기업의 인천 진출, 지역 기업의 해외 진출 추진 등 실질적인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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