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배드민턴이 고교 랭킹 1, 2위를 다투는 홍승기(서울체고 3년)와 김대성(밀양고 3년) 스카우트에 성공, 대학 정상을 예고하고 있다.
 전국대회 정상에서 번번히 원광대와 한국체대에 밀렸던 인하대는 이들의 합류로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장영수(2년)와 함께 역대 최고의 라인업을 구축하게 돼 이들과 치열한 정상 경쟁이 예상된다.
 여기에 전국대회 전적은 별로 없지만 국가대표 상비군인 제물포고 박지휘까지 인하대로 진학할 예정이어서 최강의 1학년 라인을 구축하게 됐다.
 홍승기는 1학년때부터 전국대회 우승만 5번을 차지했고 입상권에만 13번이나 올랐다. 국내 랭킹은 1, 2위를 다투지만 랭킹순으로 단식 순번을 결정하는 국가대항전에서는 랭킹 1위로 제1 단식에 나서는 홍승기는 올해 네덜란드 주니어 선수권대회 단식 3위, 아시아 주니어 선수권대회 단체 준우승을 차지했다.
 국내 복식 랭킹 1위인 김대성은 전국대회 복식에서만 3번의 우승을 차지했고 아시아 주니어 선수권대회 단체 3위, 복식 준우승을 차지해 박주봉의 대를 이을 재목으로 평가받고 있다.
 팀 사정으로 올해 전국대회 성적을 내지 못한 박지휘는 끈기와 재치 넘치는 플레이로 국가대표 상비군 자리를 지키고 있는 숨은 재목이다.
 이로써 인하대는 내년 홍승기·김대성·박지휘 1학년 트리오에 인하대를 3년만에 전국대회 정상으로 이끈 조정호(2년), 국가대표 장영수(3년), 단·복식에 능한 최민호(4년)로 물샐 틈 없는 진영을 갖추게 돼 대학부 판도를 인하대 중심으로 재편하게 됐다. <김칭우기자> chingw@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