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주변 지역 맞춤 문화 프로젝트
▲ 수원문화재단 문화1호선 프로젝트에 참여한 박재한 작가의 '딸랑딸랑'이다. 이 작품은 서울 영등포구 신길역사 내 설치될 예정이다. /사진제공=수원문화재단

낡고 부정적 이미지가 강했던 전철 1호선을 문화로 개선하기 위해 수원시, 의정부시, 부천시, 인천 부평구, 서울 영등포구 5개 문화도시가 똘똘 뭉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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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수원시 등에 따르면 수원문화재단 주도로 진행되는 이 사업은 산업의 재구조화, 역할 재조명이 필요한 1호선 역사 중심의 문화도시를 결합하고 새로운 문화 콘텐츠로 쇄신해 가자는 취지가 담겼다.

지난해 8월 수원, 부평, 부천, 영등포 문화재단에 이어 올해 6월 의정부문화재단까지 함께 하기로 하면서 '문화 1호선' 사업에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수원문화재단은 올해 '좋은 일을 만들어요'를 슬로건으로 도시별 로컬크리에이터 연계사업을 진행한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로컬크리에이터가 도시 특성에 맞춘 콘텐츠로 전철역이나 역사 주변에서 문화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된다. 로컬크리에이터는 지역 고유의 특성과 자원을 바탕으로 사업적 가치를 창출하는 창업가나 문화기획자를 말한다.

5개 문화도시에서 선정된 로컬크리에이터는 ▲디모 '대화의 조각'(부평) ▲박재환 '딸랑딸랑'(영등포) ▲묘책 '제로웨이스트 프로젝트'(수원) ▲두두리스튜디오 '1호선 출퇴근러를 밝혀주는 공예프로젝트'(부천) ▲1TO75 '어메이징 1호선'(의정부)이다.

수원문화재단은 지역문화재단과 공동 협약을 통해 각 도시의 특성을 살린 지역특화사업을 운영하는 등 참여 도시를 점차 확장해 갈 계획이다.

/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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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역은 '예술이 꽃피는 문화도시' 역입니다 점차 각박해 져가는 우리네 삶. 서로를 살피는 따뜻한 문화, '좋은 일'을 만들어가기 위해 5개 문화도시가 똘똘 뭉쳤다. 전철 1호선이 '빌런 집합소'의 오명을 벗고 문화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1호선은 '강한 자만이 살아남는다'는 우스갯소리가 생겨날 만큼 낡고 부정적인 인식이 강한 공간이었다. 전동열차 내에서 요란스럽게 춤을 춘다거나 괴상한 복장을 한 승객 등 별별 기상천외한 일들이 벌어지면서 얻게 된 오명이다. 이에 수원문화재단은 1호선을 매개로 수원을 비롯한 부평, 부천, 영등포, 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