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초일류도시 향한 길, 시민과 함께 뛴다

'글로벌도시 조성 조례'에 시민참여협의체 조항
공개모집 거쳐 10대부터 70대까지 100명 선발
정책 홍보·제안 역할…연말 우수 앰배서더 선정
온·오프라인 넘나들며 APEC 정상회의 유치활동
▲ 유정복 인천시장이 앰배서더에게 위촉장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시

재외동포청을 유치한 인천은 시민 수 300만명과 재외동포 수인 750만명을 합해 약 1000만명을 상징적으로 내세우게 됐다.

이 맥락에서 나온 개념이 'IN1000만'이다. '인천만'으로도 읽을 수 있는 이를 통해 인천시는 '글로벌 IN1000만 앰배서더'를 구상했다.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는 인천을 사랑하고 홍보할 대사를 뜻한다.

 

글로벌 IN1000만 앰배서더 어떻게 기획됐나

민선 8기 공약인 '세계 초일류도시 조성을 위한 추진협의회 구성'을 추진하기 위해 전문가 자문단을 구성한 시는 이러한 시정 목표를 시 공무원이나 전문가뿐 아니라 시민들과 소통을 통해 달성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1000만 시민을 대표할 홍보대사가 기획됐다.

새로운 인천시대 개막에 따라 새로운 비전에 걸맞은 시민 네트워크와 시민 소통 강화의 필요성이 커지던 참이었다.

시는 '인천광역시 글로벌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에 글로벌도시 조성 정책의 의견 청취 및 홍보를 위한 시민참여협의체를 구성·운영할 수 있다는 조항을 담으며 법적 근거도 마련했다.

▲ 글로벌 IN1000만 앰배서더들. /사진제공=인천시
▲ 글로벌 IN1000만 앰배서더들. /사진제공=인천시

 

1000만 인천시대 열렸다. 인천 홍보대사는 누구

인천시는 지난 5월19일부터 6월9일까지 글로벌 IN1000만 앰배서더를 공개 모집했다.

인천을 사랑하는 시민 모두가 대상이었으며 지역·성별·연령을 고려해 앰배서더로서의 활동 의지를 평가했다.

곧 중학생이 되는 10대부터 1953년생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인천시민 100명이 최종 선발됐다.

시는 지난 13일 인천시청 1층 중앙홀에서 글로벌 IN1000만 앰배서더 발대식을 개최하기도 했다.

발대식은 ▶글로벌도시 인천 소개 및 앰배서더로서의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홍보 동영상 상영 ▶글로벌 IN1000만 앰배서더 위촉장 수여 ▶세리머니 및 기념촬영 ▶앰배서더 역할 및 활동계획 안내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홍보 동영상에는 남녀노소를 대표하는 앰배서더 4인의 인터뷰를 소개했다. 인천의 학생, 직장인, 자원봉사자로서의 평범한 일상을 배경으로 글로벌도시로 나아가는 인천에 대한 응원 및 앰배서더로서의 다짐 등을 볼 수 있었다. 또한 참석자 모두에게 위촉장을 수여함으로써 글로벌도시 인천을 홍보하는 앰배서더로서의 소속감과 깊은 자긍심을 느끼게 해줬다.

이날 한 앰배서더는 “내가 태어나고 현재까지 살아가고 있는 나의 고향 인천이 글로벌도시로 나아가는 모습을 지켜보니 가슴이 벅차다”며 “내가 사는 이 멋진 도시를 모두에게 알리는 데 글로벌 IN1000만 앰배서더로서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 글로벌 IN1000만 앰배서더들의 모습
▲ 글로벌 IN1000만 앰배서더들의 모습

 

앰배서더 무슨 일 하나

위촉된 100명의 글로벌 IN1000만 앰배서더는 글로벌도시 정책에 대한 시민 의견 수렴, 글로벌도시 정책 홍보 등의 활동을 수행하게 된다.

구체적으로는 글로벌도시 정책 관련 오프라인 행사에 참여하거나 온·오프라인 연계 글로벌도시 홍보 활동, 글로벌도시 관련 공모전 참여, 글로벌도시 정책 제안, 글로벌도시 홍보마당 구성 등을 하는 것이다.

앞으로 예정된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와 글로벌도시 인천 홍보마당 등에도 초청받을 것으로 보인다.

시는 그 밖의 각종 국제회의, 강연 등의 오프라인 행사 참여를 통해 글로벌도시 인천에 대한 이해를 깊이 있게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앰배서더들은 또 2025 APEC 정상회의 인천 유치 홍보물품을 활용해 오프라인 홍보와 페이스북 페이지나 온라인 서명 운동 등을 활용해 APEC 정상회의 인천 유치에 힘을 모을 계획이다.

글로벌도시 정책에 관한 카드뉴스 등 홍보 자료와 글로벌 IN1000만 앰배서더로서의 활동 내용도 개인 SNS 매체에 게재하는 등 글로벌도시 인천에 관련된 자료를 다양하게 활용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 밖에 글로벌 IN1000만 앰배서더는 글로벌도시 인천과 관련한 시·수필·그림·사진·영상 등 다양한 형식의 작품을 제작해 글로벌도시 인천을 알리는 작품 공모전에도 참여할 기회가 있다.

시는 이 중 우수 작품을 선정해 올 12월 인천광역시청 1층 중앙홀에서 개최 예정인 '글로벌도시 인천 홍보마당'에 전시키로 했다.

 

우수 앰배서더 선정 기회

인천시는 이들의 분야별 참여 횟수에 따라 점수를 주고 우수 참여작 가산점 등을 규정한 평가기준표에 의거해 연말 10명 내외의 우수 글로벌 IN1000만 앰배서더를 선정할 방침이다.

시는 이들을 통해 인천이 왜 글로벌 허브 도시로 평가받는지를 많은 시민에게 알리고 세계 속의 위상도 바로 세운다는 취지다.

유정복 시장은 “인천시는 지난 6. 5. 재외동포청 출범과 함께 명실상부한 1000만 인천시대를 맞이하게 되었다. 또한 지난 5월에는 역대 최대 인원이 참석한 ADB 연차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국제행사 개최 능력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 여세를 몰아 2025 APEC 정상회의 유치도 이루어낼 계획인데 1000만 글로벌도시 인천의 홍보대사인 글로벌 IN1000만 앰배서더 분들께서 글로벌도시로 나아가는 데 필요한 의견을 가까이 들려주고 글로벌도시 인천을 널리 알려 주신다면, 1000만 인천시대를 힘차게 출발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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