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일보가 주최하고 인천광역시와 인천광역시의회, 인천보훈지청이 후원한 제35회 인천보훈대상에 11명의 개인과 1개 단체가 수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호국보훈의 정신으로 역경을 극복하고 국가사회 발전에 노력한 수상자들의 공적요지와 심사평을 싣는다.

 

종합심사평

▶김형수 심사위원장(주필 겸 문화경영대학장)

인천일보가 1988년 창간 이후 매년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실시해온 인천보훈대상의 올해 수상자 여러분들에게 축하의 박수를 드립니다.

이번 제35회 인천보훈대상 심사위원회는 수상 우열을 가리기에 앞서 추천된 응모자의 호국보훈 정신 선양, 애국심, 국가사회에 대한 헌신 등 고난과 역경을 이겨낸 과정이 각 개인의 삶 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수상자들은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의 자녀, 아내, 미망인 그리고 국가수호 임무 수행에서 목숨을 잃은 자녀의 유족으로서 고단한 삶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은 분들입니다.

또 각 보훈단체의 일선에서 단체 운영과 관리에 앞장선 봉사자들이 특별보훈상 수상자로 선정됐습니다. 대부분의 수상자들이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지역봉사활동에 적극 나서고 이웃사랑을 실천한 사례가 다수 나타났습니다. 특별히 광복회와 4·19혁명 분야에 처음으로 수상자를 선정해 격려하기로 했습니다. 모범단체로 선정된 대한민국고엽제전우회 인천시지부는 지부의 위상을 높이고 회원들의 복지와 권익신장을 위해 기여한 부분이 눈에 띄었습니다.

인천은 역사적으로 조국수호의 전초기지였으며, 수많은 사상자들의 희생과 비극을 감내한 호국보훈 선양의 도시입니다. 인천보훈대상 수상자 선정에 즈음하여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는 국가유공자들과 보훈가족이 목숨을 바쳐 지켜낸 고귀한 희생정신임을 다시 상기하게 됩니다. 인천보훈대상을 통해 국가유공자와 유족에 대한 따뜻한 배려가 확산되고 대한민국 호국보훈의 가치가 빛나길 기대합니다.

제35회 인천보훈대상 수상을 다시 한 번 축하하며, 수상자의 공적이 후대와 국가사회에 널리 알려지길 바랍니다.

 

▶심사위원

· 전종근(인천시 보훈정책과장)

· 신경희(인천보훈지청 보훈과장)

· 이춘남(대한민국상이군경회 인천시지부 사무국장)

· 우대수(대한민국전몰군경유족회 인천시지부장)

· 윤인자(대한민국전몰군경미망인회 인천시지부장)

 


 

수상 공적요지 - 인천일보사장상

◇상이군경 부문

 

▲ 조종완 지회장(대한민국상이군경회인천시지부 부평구지회)

2020년 6월부터 부평구 보훈단체협의회 총무를 겸임하면서 보훈회관 건강증진실, 휴게실 등을 확충하고 참전수당, 보훈예우수당 인상에 노력하는 등 회원 복지증진에 기여했다. 상이2급 신체장애를 극복하고 자립·자활에 성공해 각종 보훈단체 행사에 참여하면서 지역주민의 안보의식 고취에 앞장서고 있다.

 


◇유족 부문

▲ 손정태 회원(대한민국전몰군경유족회인천시지부 부평구지회)

장남이 1983년 3월 육군 에 근무 중 순직했다. 일상에서 아들의 순직이 헛되지 않게 나라사랑의 정신을 계승했다. 전적지 참배, 현충시설 지킴이 활동 등 안보 관련행사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80대 고령에도 불구하고 회원의 화합과 단결뿐 아니라 지역 봉사활동에 모범적이어서 '큰 형님'으로 호칭된다.

 


◇유자녀 부문

▲ 박영균 지회장(대한민국전몰군경유족회인천시지부 강화군지회)

부친이 6·25 전쟁 팔공산전투에서 전사했다. 고령 회원들의 건강증진과 질병관리를 위해 지역병원과 협약을 체결하고 의료비 감면 혜택을 받게 했으며, 강화 견자산 현충탑의 무궁화 수목을 심는 등 추모환경 개선에 앞장섰다. 생활 여건이 어려운 회원들을 방문해 안위를 살피는 등 지회 활성화에 노력했다.

 


◇미망인 부문

▲ 김성자 대의원(대한민국전몰군경미망인회인천시지부)

월남전 참전 청룡부대 해군이었던 남편을 여윈 전몰군경 미망인으로서 남동구지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의원을 역임하며 모범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충북 충주 보훈휴양원의 고령 회원들을 위한 음식수발과 지역 독거노인 방문 행사 등을 통해 회원의 인화단결과 상부상조 정신을 실천하고 있다.

 


◇장한아내 부문

▲ 이은숙 (대한민국상이군경회 인천시지부)

해병대에 자원입대한 남편은 월남전 청룡부대 소속으로 파병돼 만기전역 이후 고엽제 후유증으로 국가유공자(전상군경)로 등록됐다. 남편의 건강 내조와 아들의 정신지체 장애를 극복하기 위한 심신의 고통을 이겨내고 자립에 성공했다. 강화군 노후 보훈회관 리모델링 공사를 추진하고, 발사랑 약손체험 등을 실시했다.

 


◇특별보훈 부문

▲ 이현경 회원(광복회인천시지부)

3·1 운동 당시 기미독립선언서에 서명한 민족대표 33인 중 한 분인 이필주 순국선열의 친손녀로서 일찍이 남편을 여위고 여려운 생활 속에서 시부 봉양과 3남매를 훌륭하게 키워냈다. 노령연금, 보훈처 생활지원금, 노인일자리 등으로 생활하면서 조부의 애국애족 마음을 본받아 이웃과 나라사랑의 정신을 실천하고 있다.

 

▲ 김학수 지회장(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인천시지부 계양구지회)

37년간 국가안보 방위에 헌신한 공로로 보국훈장광복장을 수훈하고 계양구 기초질서 생활화 운동, 계양산 환경정화, 교통질서 캠페인 등에 적극 나서고 있다. 계양구 봉오대로 녹지관리원 일자리를 마련하는 등 회원들의 자립을 돕고, 나라사랑 보훈문화 확산과 국가유공자장례의전선양단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 이원대 회원(대한민국특수임무유공자회인천시지부)

미 군정시절 101사단(KLO부대) 제대 후 육군을 거쳐 HID 민수 공작에 참가했다.

대북 공작 특수임무 수행 중 입은 부상과 사회적 편견을 딛고 자립 자활에 성공했다. 백령도 특수임무 전사자·영흥도 X-RAY작전 14위 전사자 추모식, 월미도 350위 특수임무 전사자 추모식 등 호국 보훈행사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 김평곤 사무처장(대한민국 6·25참전유공자회인천시지부)

2010년 사무처장으로 임명받아 2018년, 2022년 우수지부 표창을 수상했다. 회원 노후주택 수리사업을 전개하고, 회원 손자녀 장학사업을 펼쳤다. 초·중등학생 대상 6·25알리기교육을 실시하고 홍보용 팸플릿을 제작해 나라사랑 정신 함양에 나서고 있다. 고령 회원 일자리 창출, 병원치료비 감면 등에 기여했다.

 

▲ 김철호 지회장(대한민국월남전참전자회인천시지부 옹진군지회)

투철한 국가관과 애향심을 발휘하는 국가유공자이며 농촌지도자이다. 2008년 인천 최초로 '6·25참전유공자와 월남전참전유공자를 위한 참전명예수당과 위로금(사망) 조례안' 제정에 앞장섰다. 인천 참전유공자 명예선양과 복지증진, 옹진농업대학 총동문회장으로서 옹진군 농업발전과 인재양성에 기여했다.

 

▲ 신용길 부회장(인천기계공고4·19혁명동지회)

고교 3학년 재학 중이던 4·19혁명 당시 동료학생들의 시위 참여를 독려한 주역이었다. 1961년 2월 인천기계공고4·19혁명동지회 결성에 앞장서고, 교정 내에 기념탑을 건립했다. 매년 학교에서 4·19혁명 기념식을 열고 있다.

 


 

인천광역시장상

◇모범단체 부문

▲대한민국고엽제전우회 인천시지부(지부장 박만조)

1998년 3월에 설립된 지부는 10개 지회 운영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한 지회장 간담회, 정기회의 등을 통해 역량을 강화했다. 각 지회와 연계해 불우 회원 지원, 명예수당 인상 등을 추진해 왔다. 특수시책인 학교폭력 근절 캠페인 등 건강한 청소년 문화 정착, 교통안전관리, 행사안내 등 공익활동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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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회 인천보훈대상 수상자·단체 선정 인천일보 제35회 인천보훈대상 심사위원회가 최근 인천일보사 5층 회의실에서 열려 각 부문 수상자 11명과 모범단체 1팀을 선정했다.영예의 수상자는 ▲상이군경 조종완(66) ▲유족 손정태(83) ▲유자녀 박영균(74) ▲미망인 김성자(74) ▲장한아내 이은숙(67) ▲특별보훈 이현경(71), 김학수(76), 이원대(89), 김평곤(70), 김철호(74), 신용길(81) ▲모범단체 대한민국고엽제전우회 인천시지부 등이다.▶ 영광의 얼굴·공적 3면 : [제35회 인천보훈대상] 애국 정신 계승…그대들이 있어 자랑스럽습니다인천일보는 1988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