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장사', '야천(야구천재), '홈런 공장장' 등 여러 별명을 가지고 있는 인천야구의 대명사 최정이 있다. 지난 1일에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삼성과의 경기에서 SSG랜더스의 최정은 3회 솔로포에 이어서 4회 선두타자로 나와 좌월 솔로포로 연타석 아치를 그리며 18시즌 연속 10홈런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KBO 리그 역대 첫 번째 기록이며 16시즌부터 이어온 자신의 기록을 또 경신했다.
두 번째 기록인 15시즌 연속은 장종훈(1988~2002년), 양준혁(1993~2007년)이 있고 현역은 KIA 최형우가 2008년부터 현재까지 16시즌에 도전 중이다.
시즌 연속기록들은 꾸준하게 부상 없이 자기 관리를 철저히 해야만 달성할 수 있는 기록이다. 3~4시즌도 아니고 18시즌 연속 기록, 그 가치는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대단하다. 최정은 경기 중에 공을 가장 많이 맞은 '사구 세계 신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공을 자석처럼 빨아들인다고 해서 마그넷 정이라는 별명도 생겼다. 그만큼 부상의 위험도 다른 선수보다 높을 수밖에 없다. 그래도 최정은 묵묵히 자기 관리를 철저히 하는 성실한 선수로 잘 알려져 있다. 최정의 연속시즌 두 자릿수 홈런 기록은 어디까지 이어질지 기대가 되는 대목이다.
같은 날 최정은 홈런 기록과 동시에 KBO리그 개인통산 1400타점도 달성했다. 역대 4번째이며 최연소(36년 3개월 4일)기록이다. 타점 기록은 1498타점 이승엽이 가지고 있다. 최정은 11일 현재 1405타점을 기록 중이다.
최정은 2005년 데뷔 해에 첫 홈런을 기록한 이래로 현재 개인 통산 441개의 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통산 홈런 1위 이승엽 감독의 467홈런에 26개 차이다.
내년 시즌에는 최정의 통산 홈런과 타점이 불멸의 기록으로 남아 있을 것 같았던 이승엽의 기록을 넘어 새 전설이 될 것으로 기대가 된다.
/김노천 포토저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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